"이중주차로도 해결 안돼" 용인시청 주차난에 뿔난 시 직원·방문객들

이준구 기자 2023. 11. 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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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주차장이 턱 없이 모자라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용인시의회 김윤선 의원의 시정질의자료에 따르면 시청에서 보유·관리하는 주차장은 문화복지행정타운 옥내·외를 합쳐 1139면, 노상 및 하천 주차장 389면까지 모두 1528면이다.

향후 역삼도시개발 사업진행 시에는 하천 제1,2주차장 266면은 폐쇄될 수밖에 없어 주차장은 1262면으로 더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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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등록차량 3715대, 직원 주차는 겨우 242대 가능
옥내·외 합쳐 1528면에 1286면이 민원인 전용…주차 전쟁
역삼도시개발 사업진행 시 하천 제1,2주차장 266면도 폐쇄
김윤선 시의원 "민원인 차량 뒤엉켜 아수라장…대책마련해야"
용인시청역 하부 무료주차장까지 밀려난 공무원 차량들.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시청 주차장이 턱 없이 모자라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몇 바퀴를 돌고돌아도 자리가 없다. 1층 하늘광장 주차장에는 97대 수용이 가능하지만 늘 2배인 180대는 빼곡히 들어서 있다. 시청 3층 에이스홀 등에서 행사가 있는 날이면 2중3중 주차로 차들이 꼼짝달싹을 못 해 아수라장이다. 그나마 공무원들을 이곳에 주차할 수 없도록 했는데도 이렇다.

용인시의회 김윤선 의원의 시정질의자료에 따르면 시청에서 보유·관리하는 주차장은 문화복지행정타운 옥내·외를 합쳐 1139면, 노상 및 하천 주차장 389면까지 모두 1528면이다. 이가운데 1286면이 민원인 전용구역이어서 고작 242면이 직원과 관용전용 주차 가능 면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직원 등 정기 주차등록 차량은 3715대로 직원·관용 전용 주차장 242면에 3715대가 주차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80여 대를 주차할 수 있었던 후문 주차장에 별관이 증축되면서 주차난은 더욱 심해졌다. 별관을 착공하면서 예상되는 주차난은 염두에 두지 않아 직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동부경찰서, 용인세무서, 용인교육지원청 인근을 기웃거릴 수 밖에 없다.

향후 역삼도시개발 사업진행 시에는 하천 제1,2주차장 266면은 폐쇄될 수밖에 없어 주차장은 1262면으로 더 줄어든다.

김 의원은 "용인시만이 겪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이중 주차로도 해결이 안 되는 실정이다. 청사 주차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민원인·직원, 모두의 불편이 갈수록 가중될 것"이라며 "실효성 있고, 발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선 의원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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