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코스피 7000 이후, AI 밸류체인이 이끈다"
"반도체 종목 이익 급등이 코스피 7000 이끌어…전력기기·원전·전력망이 향후 상승 힘 보탤 것"
[편집자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첫 '7000'을 넘어 7384.56(5월6일 종가 기준)에 도달했다. 지난해 6월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일 종가가 '2770.84'였던 점을 감안하면 11개월 만에 4613.72포인트(166.5%) 뛰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올 2월25일 사상 첫 종가 6000(6083.86) 돌파 이후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에 뒤로 밀렸지만 31거래일 동안 5000선을 지키다 32거래일 만인 4월15일 다시 6000선(종가 6091.39)을 넘었고 5월6일에는 7384까지 도달하며 새 역사를 썼다. 전문가들은 전쟁 불확실성도 뛰어넘은 코스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피 7000 달성을 이끈 반도체 이후 주도 종목과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선 반드시 살펴봐야 할 점도 짚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급등한 7384.56에 장을 마쳤다. 장중 7426.60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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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투자가 가속화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AI 공급망 전반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쟁에도 AI 공급망 투자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으며 에이전트 AI의 등장도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후속 칩을 내놨고 잇따르는 온디바이스 AI 출시도 투자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수홍 NH증권 리서치센터장도 AI 하드웨어의 강력한 수요가 반도체 업종의 이익 상향을 주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최근 하이퍼스케일 AI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에도 AI 투자(공급)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코스피 순이익의 60% 이상이 반도체에서 발생했고 이는 2027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실적도 좋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에서 향후 주도주로 들었다. 그는 "여전히 AI 투자 확대 국면 속 에이전트 AI 전환까지 겹치며 반도체 업사이클이 지속 가능하다고 본다"며 "과거 사이클과 달리 이번에는 반도체 기업들이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중장기적 이익의 질을 개선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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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한국 증시에서 이익 모멘텀은 반도체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은 확장 국면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유리한 AI 밸류체인과 산업재, 금융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이어 "AI 밸류체인에는 반도체도 있지만 전력기기와 원전, 특히 피지컬 AI와 관련된 로봇 종목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종형 센터장은 "향후 랠리를 주도하는 것은 신규 주도주가 아닌 반도체와 전력기기가 될 것"이라며 "주도주의 연속성과 지배력을 유지하는 필수 요소는 이익의 가시성과 서사인데 이 업종들이 해당 요소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가 추세적 박스권에 진입한다면 주도주 교체가 일어나겠지만 이는 시기상조"라고 부연했다.
신중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주도주는 물론 규모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 양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력하다"면서도 "다만 8000 이상을 이끄는 알파 영역 창출에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투자 비용 절감과 메모리 가격 완화의 흐름 속 이들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는 이유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전력기기 및 전력망 관련 종목을 유망주로 꼽았다. 그는 "이미 강한 반도체 이외에도 전력기기와 전력망 산업 관련 인프라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들은 AI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구조적 병목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며 이후에도 이익의 지속성을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장세는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이익의 실질적인 질로 주도 업종을 구분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동영 기자 ldy@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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