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바다가 펼쳐지는 것 같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채꽃 여행지
노란색 사이에서 찍는 인생사진
유채꽃은 유채(油菜) 식물의 꽃으로, 보통 봄철에 활짝 피어나며 화사한 노란색을 띤다.
이러한 노란 유채꽃 밭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사진 촬영 명소나 축제의 배경으로 인기가 많다.
유채꽃이 만발한 시기에는 그 지역의 봄을 상징하며, 이 시기에 맞춰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데 꼭 가볼만한 국내 유채꽃 축제가 있다.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경상남도 창녕군은 다음 달 4일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인 '창녕낙동강유채축제'를 시작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원래는 다음 달 11일에 축제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겨울 동안 자주 내린 비와 평년 대비 높은 기온 때문에 유채꽃이 예상보다 일찍 피게 될 것으로 보여, 축제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낙동강 용왕대제로 시작해, 축하 공연, 전통 문화 행사, 다양한 체험 활동,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의 프로그램으로 7일간 이어진다.
축제의 주요 행사장은 창녕군 남지읍에 위치한 110만 제곱미터 규모의 낙동강 유채꽃 밭에서 펼쳐진다.
유채꽃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는 낙동강과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남지철교(경상남도 지정 등록문화재)가 인접해 있어, 그 운치로 전국에서 알려진 명소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이 이 축제를 방문해왔다.
창녕군 측은 "활짝 핀 노란 유채꽃 사이를 거닐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서귀포 유채꽃 축제
따듯한 제주도에는 봄이면 그 어느 곳 보다 빠르게 화려한 봄꽃이 피어나는데, 이에 따라 많은 꽃 축제가 열린다.
3월에서 4월 사이에 열리는 유채꽃축제도 그 중 하나이며, 제주도의 맑은 바다, 검은 돌담, 그리고 화려한 노란 유채꽃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유명하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녹산로 유채꽃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 축제는, 제주 봄의 상징 유채꽃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을 산책하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축제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개막식, 댄스 플래시몹, 차세대 우리춤 페스티벌, 유채꽃밭 관람과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가 펼쳐지는 동안 녹산로의 10km 구간에서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하고, 약 3만 평의 대규모 유채꽃 광장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