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난방비 고지서 보고 ‘화들짝’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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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을 맞은 누리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난방비가 2배 이상 껑충 뛰었다는 시민들의 토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난방비 다이어트 꿀팁’까지 인기를 모은다.

26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난방비 얼마 나오셨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작년 12월분 관리비 고지서 인증샷이 담겨있다.

네티즌 A씨는 “24평 24도로 해놓으니 관리비가 50만원이 나왔다.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니 21~22도만 유지하면 이 정도는 안 나온다던데”라며 하소연했다.

한 네티즌이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며 자신의 고지서를 올렸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또 다른 네티즌 B씨도 “관리비를 인제야 확인했는데 눈 뜨고 코 베인 기분이다”라며 “제가 지금 육아휴직 중이라 외벌이로 살고 있는데, 그냥 바로 복직해야 히나 보다”라고 토로했다.

그 밖의 네티즌들도 “작년에 비해서 두 배가 더 나왔는데 이거 맞나요?”, “난방비가 무서워요. 또 얼마나 나와서 사람을 놀라게 할지”, “아기 자는 방만 23도로 켜놓고 보일러 다 끄고 옷 두껍게 입으면서 살길을 찾는 중이다” 등의 토로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자 ‘난방비 다이어트 꿀팁’을 담은 게시글도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네티즌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는 건 최근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1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69원으로, 전년 동기(14.22원) 대비 3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을 기준으로 네 차례(4·5·7·10월)에 걸쳐 5.47원이 올랐다. 1년 새 인상률은 42.3%에 달한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이 가속하면서 국내 LNG 수입액이 567억달러(약 70조원)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종전 최대였던 2014년 수입액(366억달러)을 훌쩍 뛰어넘은 사상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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