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료 그릇에 늘 항상 사료가 절반씩만 남아있었던 가슴 아픈 이유에 두 눈 '퉁퉁'
이상하게 매일 같이 사료를 절반씩 남기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 사료 그릇에 분명히 사료 한가득 채워줬는데 배고프지 않은지 절반씩 남겨놓는 녀석.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매일 같이 사료를 절반씩 남겨 놓았길래 집사 입장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사료를 새로 바꾼 것도 아니고 기존에 잘 먹었던 사료를 챙겨준 것인데 왜 강아지는 사료를 절반만 남겨놓았던 것일까.
뒤늦게 강아지가 왜 사료를 절반 남겨놓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 집사는 두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또 울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는 이스턴 두퍼(Easton Dufur)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아지 쿠키(Cookie) 사연을 전했는데요.
그는 사실 하얀색 래브라도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 집사였죠. 한마리의 이름은 쿠키였고 또다른 강아지의 이름은 스티치(Stitch).
다만 문제는 집에 사료 그릇이 하나 밖에 없었던 탓에 늘 항상 두 강아지는 사이좋게 사료 그릇 하나로 밥을 나눠 먹고는 했었죠.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두 강아지는 단 한번도 싸우지 않고 사료 그릇 하나로 밥을 나눠 먹었습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이 둘의 관계.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아지 스티치가 눈을 감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는데요.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강아지를 떠나 보낸 집사 이스턴 두퍼는 슬픈 나날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오랫동안 슬퍼하던 그는 남아있는 강아지 쿠키를 위해서라도 슬픔을 딛고 일어나야 된다는 생각으로 슬픔을 극복해 나갔는데요.
무엇보다 강아지 쿠키가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 스티치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더 세심하고 보살피고 또 챙겼죠.
그러다가 하루는 밥을 주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한 집사. 네, 그렇습니다. 강아지 쿠키가 사료를 절반씩 남겨놓은 것.
처음에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나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문제는 강아지 쿠키가 사료를 절반씩 남겨놓는 일이 한두번이 아닌 계속 이어졌다는 것인데요.
뒤늦게 강아지 쿠키가 사료를 절반씩만 남겨놓는 이유를 알게 된 집사 이스턴 두퍼는 한참 동안 고개를 떨구며 소리 없이 울어야만 했습니다.
녀석이 매일 같이 사료를 절반씩 남겨놓았던 이유는 함께 밥을 나눠먹었던 강아지 스티치를 위한 행동이었던 것.
강아지 쿠키도 가족이나 다름없었던 친구의 빈자리를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었는데요. 정말 가슴이 아파도 너무 아픕니다.
무지개 다리 건넌 친구가 행여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항상 친구 몫으로 사료를 절반 남겨놓았던 강아지 쿠키의 진심이 집사를 오열하게 만들었는데요.
비록 말을 못할 뿐이지 강아지도 사람과 다를 바 없이 감정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다시금 일깨워주게 만드는 사연입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 강아지 쿠키도 친구의 빈자리에 대한 슬픔을 잘 추스리고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이의 빈자리에 대한 슬픔을 느끼는 감정은 사람이나 강아지나 다 똑같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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