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사 치를 떨더라니...한국인 많이 받은 수술 압도적 1위 백내장

건보공단, ‘2021 주요수술통계연보’ 발간
지난해 주요 수술 진료비용 7조8000억원

지난해 한국인은 백내장 수술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3개 주요 수술 진료비용은 5년간 연평균 10.2%씩 증가해 지난해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간한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33개 주요수술(미용 성형수술 등 비급여 제외)을 받은 환자는 모두 168만 명, 수술 건수는 210만 건이었다.

수술환자와 수술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그리고 있다. 2017년 155만명과 210만건을 기록했던 주요 수술환자와 수술건수는 5년 동안 각각 연평균 2%와 3.3%씩 증가했다.

지난해 수술인원이 가장 많았던 수술은 백내장 수술(49만7000명)이 차지했다. 이어 일반척추수술(19만명), 치핵수술(15만8000명) 순이었다.

빈도가 잦은 수술 중 지난 5년 사이 가장 건수가 늘어난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로 2017년 2만6158건에서 2021년 4만1881건으로 연평균 12.5%씩 늘었다. 백내장수술과 갑상선수술도 2017년 이후 연평균 9.2%와 6.7%씩 증가했다.

반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은 연평균 13.4%, 치핵수술은 연평균 5.3%, 충수절제술은 연평균 2.7%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에선 서혜 및 대퇴 허니아(탈장) 수술(4778명)을 가장 많이 받았고, 10대는 충수절제술이 9813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대와 30대에선 각각 2만3668명과 10만9861명으로 제왕절개수술 환자가 가장 많았다. 40대엔 치핵수술이 가장 흔했으며 50대 이상부터는 백내장수술을 많이 받았다.

한편 주요 수술의 진료비용은 지난해 총 7조8000억원으로, 2017년 이후 연평균 10.2%씩 늘었다. 진료비용이 가장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로 9877억원이었고,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3441만원)이었다. 건당 입원일수가 가장 긴 수술로는 슬관절치환술로 20일을 기록했다.

연도별 수술건수 추이<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