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차는 싸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옛말이다.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올 연말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것도 무려 1억 7천만 원짜리 미니밴, ‘지커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을 앞세워서다.
이 모델은 단순한 고급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중국차의 새로운 위상과 전략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존재다.
황금 장식에 카펫까지, 실내외 모두 압도적

지커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은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차체 엠블럼과 장식에는 24K 순금이 사용됐고, 전장 5,217mm, 휠베이스 3,205mm의 거대한 사이즈는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보다도 크다. 실내는 더 화려하다.
바닥은 페루산 알파카 울 카펫으로 마감됐고, 4개의 독립 시트는 마사지 기능을 포함해 8가지 모드로 조절된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43인치 4K 스크린과 31개의 야마하 스피커는 움직이는 극장을 연상케 한다.
슈퍼카 넘보는 성능, 전기 미니밴의 반전

미니밴이라는 외형에 속아선 안 된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은 최고출력 778마력, 최대토크 82.6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도달하며, 고성능 스포츠카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108kWh 용량의 CATL 기린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702km(중국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 시장 공략, 이미 준비는 끝났다

지커의 한국 진출은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아니다.
지난 2월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라는 한국 법인을 설립했고, KCC오토그룹을 포함한 수입차 딜러 4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를 유통한 이 딜러사들은 국내 프리미엄 고객층과의 접점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탐색이 아닌,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이라는 의지가 확고하다.
카니발 아닌 렉서스를 겨냥한 전략

지커는 대중형 미니밴 시장이 아닌 고급 MPV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
토요타 알파드, 렉서스 LM처럼 1억 원 이상 고가 모델이 경쟁 중인 시장에 진입해, VIP 고객들을 직접 겨냥한다.
기존에는 국산차로는 충족되지 않았던 고급 의전 수요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며, ‘Made in China’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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