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아내 "남편, 내 눈에서 안 보였으면"...결국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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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아내가 마약 사건 이후에 부부간의 관계가 많이 힘들어진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사실 사건 때 우리 아내가 나와 이혼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고심 끝에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의 반복된 회피에 아내는 "모든 것들이 화가 났었다"라면서 목소리를 높였지만, 로버트 할리는 묵묵부답이었다.
로버트 할리는 "우리 인생이 망했다. 나 때문이다"라고 자책, 결국 아내는 "이야기 좀 들어봐라"라며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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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경민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아내가 마약 사건 이후에 부부간의 관계가 많이 힘들어진 상황에 대해 밝혔다.
22일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말미에는 로버트 할리 부부의 출연이 예고됐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사실 사건 때 우리 아내가 나와 이혼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고심 끝에 이야기를 꺼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4월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아내는 "가끔씩 자다가 벌떡 벌떡 일어날 때도 있었다"라며 "왜 이런 일이 우리한테 일어났나? 정말 따지고도 싶었다. 왜 일을 이렇게 만들었나"라며 속내를 들어냈다.
하지만 로버트 할리는 "근데 그것에 대해 가족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입을 닫았다. 남편의 반복된 회피에 아내는 "모든 것들이 화가 났었다"라면서 목소리를 높였지만, 로버트 할리는 묵묵부답이었다.
로버트 할리는 "우리 인생이 망했다. 나 때문이다"라고 자책, 결국 아내는 "이야기 좀 들어봐라"라며 폭발했다. 그러나 로버트 할리는 "그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 했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결국 아내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내는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생각이 난다. 행복해야 하지 않나"라며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진짜 이 사람과 헤어지는구나. 그냥 내 눈 앞에서 안 보였으면 좋겠다"라며 가장 이혼 합의서를 앞에 두고 고민에 빠졌다.
로버트 할리는 대한민국의 방송인이자 국제변호사로 1994년 부산 KBS 외국인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시트콤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후 유행어까지 만들며 승승장구했지만, 2019년 마약 투약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앞으로의 방송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과연 로버트 할리가 가상 이혼을 통해 당시의 아픔과 가족의 트라우마를 솔직히 터놓고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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