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 선언' 39세 류현진에게 태극마크는 어떤 의미였나…"너무 좋은 기억 많다, 함께 하는 동안 즐거웠다" [MD인천공항]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정원 기자] "너무나도 좋은 기억이 많다."
21세기 한국 최고의 투수라 불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에게 태극마크란 어떤 의미일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 2009년 2회 대회 이후 무려 17년 만에 예선 통과에 성공하면서,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타는데 성공했다. 비록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0-10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지만, 17년 만에 8강에 올라간 건 분명 의미가 있었다.
이번 대회가 그 누구보다 의미가 있었던 선수, 바로 류현진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은 대만과 3차전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그리고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 나와 1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의 주역인 류현진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아쉽다. 마지막까지 국가대표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 함께 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다"라고 운을 뗐다.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이 끝난 후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류현진은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선수들도 많은 걸 느꼈을 것이다. 너무 잘하는 선수들이랑 했는데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느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국제 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게끔 기량이 더 올라와야 할 것이다. 나도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구속이 빠르고 제구가 잘 되면 좋다. 투수들이라면 자기가 어떤 걸 잘하는지 알아야 하는 게 첫 번째일 거라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가야 되는 게 맞다. 구속도 중요하지만, 제구도 중요한 만큼 본인들의 스타일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류현진은 이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준다.


류현진은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게끔 해준 게 국가대표였던 것 같다. 좋았던 순간도 있고,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다. 국가대표를 하면서 너무나도 좋은 기억이 많다"라고 미소 지었다.
류현진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2026시즌 개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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