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7억 중복 매도 사고…"직원 실수"

조슬기 기자 2023. 1.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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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에셋증권 일부 고객 계좌에서 이미 매도한 주식이 또 매도 처리되는 거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담당 직원의 실수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조슬기 기자, 이미 판 주식이 또 팔렸다는 뜻입니까? 

[기자] 

상식적으로 일어나기 어려운 사고입니다. 

문제의 주식 중복 매도 오류 거래는 설 연휴 직후인 어제(25일) 오전 8시 30~40분 개장 전 거래 때 발생했는데요.

신용거래 투자자 일부 계좌에서 이러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 매도한 물량이 연휴가 끝난 25일 개장 전까지 잔고에 계속 남아 있는 것으로 표기돼 추가 매도 주문이 나간 건데요.

중복 매도가 발생한 계좌는 모두 123개, 매도 물량은 6억 9천3백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중복 매도 처리된 주식은 모두 129개 종목, 8만 9천170주입니다. 

[앵커]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거죠? 

[기자] 

미래에셋증권 측과 관련 민원이 접수된 금융감독원에 확인한 결과 담당 직원의 실수로 중복 매도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식 매수·매도 거래량 기록을 정리하는 작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날 장전 거래 시간 직전까지 작업을 끝내지 못해 사고로 이어진 건데요.

미래에셋증권 측은 "해당 고객들에 연락해 거래를 취소했으며 현재까지 고객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투자자 피해 여부를 추가로 조사한 뒤 현장검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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