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이 따로없네" 인구 순유입 1위라더니... '미분양'에 난리난 '인천' 집값 전망

"찬밥이 따로없네" 인구 순유입 1위라더니... '미분양'에 난리난 '인천' 집값 전망

사진=나남뉴스

9월, 인천광역시에서 청약을 진행했던 3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9월 인천 분양전망지수가 악화되면서 미분양 해소에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청약이 진행된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 특별공급 212 가구에서 단 32건만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순위 청약에서도 380 가구를 모집했으나 91건만 접수되는 등 평균 경쟁률이 0.32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이 발생한 곳은 이곳뿐만이 아니었다. 인천 강화군 창리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강화'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별공급 220 가구를 모집했으나 한 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이다. 1·2순위 청약도 371 가구를 모집했으나 접수는 16건에 그쳤다. 평균 경쟁률은 0.04대 1이었다.

강화군, 대단지 인데도 '청약' 0건 접수돼

사진=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강화 홈페이지

그나마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도 결과는 참혹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엘리프 검단 포레듀' 청약에서는 620 가구 모집에 접수건은 279건이었다. 경쟁률은 0.45대 1.

이 단지는 11개 동 총 669 가구 규모다. 대부분의 타입이 미달되며 충격적인 결과를 안겼다. 일각에서는 미분양 원인으로 '높은 분양가'를 꼽았다. 먼저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6억 4100만 원~6억 5900만 원 수준이었다.

인근 단지인 '더샵인천 스카이타워 1단지'의 동일 면적 실거래가가 5억 3000만 원~ 5억 7천만 원 수준인 것과 비교했을 때 1억 이상 높은 셈이다. 인천 강화군의 대단지 아파트는 '강화군'이라는 고립된 지역 특색이 크게 작용해 수요가 한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사진=엘리프검단포레듀 홈페이지

엘리프 검단 포레듀는 인근 단지와 비교했을 때 시세 차익이 큰 편도 아닐뿐더러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검단 포레듀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인천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까지 약 1.6km 떨어져 있어 도보로는 이용이 어렵다.

또 검단호수공원역과 검단사거리역 중심 상권과는 거리가 있어 흥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활 인프라는 괜찮다는 평이다. 연세대 상남경영원 고준석 주임교수는 "최근 분양성적이 좋지 않았던 인천이 분양전망지수도 하락했다. 따라서 한동안 미분양 해소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인천은 서울 수요를 분산시키기에는 교통이 열악하고, 최근 공사비가 올라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상승하며 수요자가 희망하는 분양가가 책정되는 경우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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