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 영입’ 다저스, 스토브리그 다음 타깃은?···“소토·사사키 계속 관심중”
LA 다저스가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31)을 영입했다. 예상 밖으로 빠르게 거액을 투자해 거물 투수를 영입한 다저스의 스토브리그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MLB닷컴은 27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 스넬이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달러(약 2544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스넬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자기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다저스행을 인정했다.
스넬은 올해 3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달러(866억7000만원)에 뒤늦게 계약했다. 2024시즌이 끝나면 잔여 1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한 셈이 됐다.
스넬은 올 시즌 초 부진했고, 부상자 명단(IL)에도 두 차례 올랐다. 하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45로 호투하며 몸값을 끌어올렸다. 올해 스넬은 성적은 2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다.
ESPN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다저스가 스넬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이다. 스넬과 다저스의 계약에는 옵트 아웃 조항이 없다. 계약금은 5200만달러고, 연봉 일부는 계약 기간 이후에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스넬은 다저스와 계약을 완료하면, MLB 왼손 투수 중 데이비드 프라이스(7년 2억1700만달러), 클레이튼 커쇼(7년 2억1500만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의 대형 계약을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는 스넬 영입 소식이 알려진 뒤 “다저스가 2025년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 쇼헤이, 토니 곤솔린, 보비 밀러의 6선발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쇼와 더스틴 메이 등 재활 중인 선발 요원도 2025시즌 중에 합류할 수 있다.
다저스의 거물 영입은 여기서 멈출 것 같지는 않다. FA 시장 최대어 후안 소토와 일본프로야구(NPB) 광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에 대한 영입 의지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오프 시즌 다저스 보강은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앞서 “다저스가 스넬, 코빈 번스, 맥스 프리드 등 실적이 좋은 거물 투수와 사사키 모두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사사키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또 최근 보도된 소토에게 계약 오퍼를 제시한 5개 구단 가운데 다저스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FA로 풀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재계약과 소토의 영입 등을 여전히 함께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다저스가 스넬 영입에 이어 FA 대어를 추가 계약한다면 내년 시즌 그야말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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