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의선 회장이 직접 낙점 '파격'…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이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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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열쇠인 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재무통인 이규복 현대차 전무(54)가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낙점한 파격 인사로, 비교적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핵심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운영을 맡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열쇠다.
재무통인 이 대표의 부임으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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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열쇠인 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재무통인 이규복 현대차 전무(54)가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낙점한 파격 인사로, 비교적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핵심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운영을 맡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68년생인 이 대표는 부산 출생으로 낙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재무통이다. 현대차에서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을 거쳐 직전까지 현대차에서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과 차세대ERP혁신센터장을 맡았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유능한 실무형 인재로 꼽힌다. 2018년부터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맡아 온 김정훈 사장은 퇴임하게 됐다.
이 신임 대표의 '미션'은 신사업 추진과 이를 통한 글로비스 주가 부양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열쇠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그룹 지배구조 개편도 수월해진다.
재무통인 이 대표의 부임으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사업과 스마트 물류,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래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그룹 명예회장은 올해 초 각각 보유 지분 3.29%와 6.71%를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칼라일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박한신/김일규/김형규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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