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만 원 냈는데 5만 원이 왔습니다.." 경조사 뒤 멀어지는 이유 1위

오래 알고 지낸 사이가 경조사 한 번을 계기로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돈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해서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합니다.액수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뜻을 읽게 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자주 지적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액수가 관계의 답장처럼 읽힙니다

경조사비는 원래 형편대로 하는 것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런데 내가 낸 금액을 기억하고 있으면 돌아온 금액이 자연스럽게 비교됩니다. 그 차이를 두고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상대는 형편이 어려웠을 수도 있고 기억을 못 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혼자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어볼 수 없어서 그대로 쌓입니다

이런 일은 대놓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돈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속 좁은 사람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마음속에만 남습니다. 다음에 그 사람을 만날 때 예전 같지 않은 태도가 나옵니다. 상대는 이유를 모르니 관계가 더 어긋납니다.

다음 자리에서 조용히 빠지게 됩니다

서운함이 남으면 그 사람의 다음 경조사에 가지 않게 됩니다. 핑계를 대고 한두 번 빠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크게 다툰 것도 아닌데 연락이 끊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중에는 왜 멀어졌는지조차 흐릿해집니다. 가장 많이 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경조사비는 마음의 표시이지 계산서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사람인 이상 비교하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서운한 일이 있으셨다면 액수보다 그 사람의 사정을 한 번 떠올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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