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서 한화 KS 3차전 역전승

이연경 2025. 10. 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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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이글스가 역전승으로 LG를 꺾고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습니다.

8회에서만 무려 6점을 뽑아내며, 26년 만에 홈에서 한국시리즈 승리를 기록하는 감격스러운 밤을 선물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속의 8회는 빛났습니다.

2회 선취점을 얻고도 3대 1로 끌려가던 8회,

문현빈의 적시타와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화는 이어진 심우준과 최재훈이 연속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4점까지 벌렸습니다.

한화의 선발 폰세는 6이닝을 감당하며 꾸준한 구위를 보이는 등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로 중반까지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진 불펜들의 활약에 경기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달아올랐습니다.

8회 초, LG가 먼저 달아났지만, 김서현이 위기를 넘긴 뒤 9회까지 막아내며 대역전승을 마무리했습니다.

구원승을 거둔 김서현은 설욕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김서현/한화이글스 투수 : "주위에서 약간 공격적인 말이 많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생각이 많이 나서 울었던 것 같아요."]

이로써 벼랑 끝에 내몰렸던 한화는 반격의 1승을 거두며 위기를 넘겼고,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승리, 홈경기로는 1999년 이후 무려 26년 만에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국시리즈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최보람/한화이글스 팬 : "오늘이 26년 전에 (한화가) 승리를 한 날이라고 하는데, 더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선수들 힘들까 봐 더 열심히 응원한 게 8회에 성과가 있었던 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오늘 저녁, 홈에서 펼쳐질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로 세워 다시 한번 반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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