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는 윤-한…김여사 문제 돌파구 찾을까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21일) 회동합니다.
한 대표가 주장해온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인데, 윤 대통령이 어떻게 답할지 정치권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오늘(21일) 낮 4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납니다.
한 대표가 요구해온 독대가 아닌,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차담 형식입니다.
면담 의제는 역시 김건희 여사 문제가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내 김 여사 관련 인사, 이른바 '한남동 라인'의 쇄신과, 김 여사의 공식 활동 자제, 각종 의혹 규명 절차에 대한 협조 등 3가지 요구안을 이미 예고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지난주)>"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저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셨으니,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먼저 쇄신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대화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임기 후반기 당정 관계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간 한 대표의 입장과 달리 대통령실은 '한남동 라인'이란 건 없다는 반응을 유지해왔습니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란 게 재보선 민심이라는 한 대표 측 주장에 대해서도 불편해하는 기류인 만큼, 접점을 쉽게 찾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독대를 앞두고 당내에선 계파 간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친윤 쪽에선 김 여사 문제가 아닌 당정 신뢰 회복이 더 우선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면담 이후에 우리 당정이 다시 하나 되는, 또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당정의 모습이 아닌 그런 좋은 결과가 나오길…"
친한계 당 대변인이 남편을 '배 나온 오빠'라고 표현한 SNS를 두고 김 여사를 조롱한 게 아니냐는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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