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수익 내줄게" 초기치매 이용해 지인 돈 뜯은 사기전과 15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기 치매 증상이 있는 지인에게 수익을 내줄 것처럼 돈을 뜯어내고는 이를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60대 상습 사기범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는 A씨 측 주장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행으로 벌금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 등 15차례 달하는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과 같이 실형을 선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초기 치매 증상이 있는 지인에게 수익을 내줄 것처럼 돈을 뜯어내고는 이를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60대 상습 사기범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B씨를 만나 함께 생활하던 중 "돈을 빌려주면 그 돈으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6차례에 걸쳐 1천55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B씨가 초기 치매 증상으로 기억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이용해 돈을 받아내고는 이를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피해자를 속여 통장에 있던 돈 대부분을 편취해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200만원을 변제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회에서 격리돼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성행을 교정할 수 있도록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는 A씨 측 주장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행으로 벌금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 등 15차례 달하는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과 같이 실형을 선고했다.
taet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화천 북한강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나서 | 연합뉴스
- 강남서 차량 7대 잇따라 들이받은 무면허 운전 20대 체포 | 연합뉴스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벌통 확인하겠다' 횡성 집 나선 80대 실종…이틀째 수색 중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에르메스 상속남 18조원 분실사건…정원사 자작극? 매니저 횡령?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평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화이트, 배우 도브레브와 약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