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목과 우승 바꿔, 절대 후회 안해" 10년 LG 원클럽맨, 꼴찌 거쳐 마침내 챔피언! 첫 아이에 FA까지 '겹경사' [인터뷰]

한상혁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팀 성적이 안 나올 때도 있었고, 부상으로 오래 코트를 비운 적도 있었다. 힘들었지만 포기하기 너무 싫었다. 성실하게 버텼던 게 우승과 FA 계약으로 보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송도고-한양대 출신 한상혁은 지난 2015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155경기에서 평균 8분 54초를 소화, 2.4득점 0.7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비록 주전을 차지했던 기간은 많지 않지만, 한상혁은 10년 동안 LG를 지키면서 식스맨으로 팀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2024~25시즌 한상혁은 19경기에서 평균 6분 58초 소화에 그쳤다. 유기상과 양준석, 두 선수가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출전 기회가 적었다. 그래도 우승이 결정됐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는 39-38로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3쿼터 막판 SK의 수비를 뚫고 들어가 달아나는 레이업 득점을 올렸다. 덕분에 LG는 창단 2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득점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바닥을 잘못 짚으면서 한상혁은 손목 부상을 당했고, 4주 진단을 받게 됐다. 우승 후 헹가레 과정에서 다친 걸 알았다는 그는 "오른손으로만 했다. 그래도 그런 건 뒷전이고, 우승해서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다행히 보호대만 차면 된다고 밝힌 그는 그러면서 "내 손목과 우승을 바꿨다고 생각하고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 부임 후 3년 연속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는 등 LG는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한상혁이 입단한 후 7년 동안 6번 플레이오프 탈락을 당했고, 2020~21시즌에는 창단 첫 최하위라는 굴욕도 맛봤다. 한상혁 역시 "하위권에 있을 때도 팀에 계속 있었고, 그러다보니 우승이 더욱 감명깊다"고 얘기했다.

분명 쉽지 않았던 10년이었지만, 한상혁은 묵묵히 팀을 지켰다. 그는 "힘든 부분들이 있었다. 성적이 안 나올 때도 있었고, 부상으로 오래 코트를 비운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포기하기 너무 싫었다. 포기하면 모든 게 끝이라 성실하게 버텼던 게 우승과 FA 계약으로 보여진 것 같다"며 "후배들에게도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LG에 남게 된 건 '원팀'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상혁은 "LG에 오래 있으면서 소속감은 컸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통해 팀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 사무국부터 코칭스태프, 선수들까지 하나가 돼 우승했다"며 "그래서 꼭 이 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제 LG는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6월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에 참석한다. 이에 28일 선수단 소집이 이뤄지지만, 한상혁은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다. 그는 "7월 중순에 다시 소집되는데, 그때 맞춰 훈련에 합류할 수 있게 몸을 잘 만들어서 들어가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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