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성년의 날 맞아 전북 곳곳 기념행사

성년의날인 20일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전날 멀티골을 기록한 전북현대 전병관 선수가 성년을 맞이한 대학생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있다. 유민혁 기자

“성년의 날을 맞아 장미 꽃과 축하인사를 계기로 성인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사회인의 한 구성원으로 책임감을 갖고 진정한 어른이 되겠습니다.”
제52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북자치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성인이 된 청년들에게 사회인으로서 책무를 일깨워주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20일 전북자치도내 대학과 전통적인 성년식 행사를 이어온 지역향교 등 명소마다 성년을 맞이한 학생들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또한 성인이 된 청년들을 축복하듯 푸른 하늘과 청명한 날씨가 계속됐다. 전북대학교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는 성년을 맞은 청년들의 밝은 에너지가 가득했다.

전북현대모터스는 제52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2005년생 24학번 새내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축제가 진행했다. 이날 박재용, 전병관,이재익 전북현대 소속 젊은 선수들과 성년의 날 행사를 진행한 전북현대모터스는 청년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하고, 사인과 사진을 함께 찍으며 성년이 된 학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김상수 전북현대모터스 홍보 팀장은 “요새 전북현대의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과 교류할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로 인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는 행사는 물론 경기에서도 좋은 소식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춘향골 남원에서도 성년의 날을 맞아 남원향교에서 전통 성년례가 개최됐다. 이번 성년례는 남원향교가 주관했으며, 남원향교에는 성년례를 체험하기 위해 남원제일고등학교 학생, 국악공연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관자(남자) 17명은 갓을 쓰고, 계자(여자) 17명은 비녀를 꽂으며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삼가례, 초례, 수훈례, 성년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최창환 기자·유민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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