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美 국채 입찰 소화…뉴욕증시, 2년 만에 '최장 랠리'

송태희 기자 2023. 11. 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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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뉴욕 증시는 2년 만에 가장 긴 상승 랠리를 이어 나갔습니다.

특히 재무부의 국채 입찰 이후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나스닥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17%, 0.28% 나스닥 지수는 0.90% 상승 마감 시총 상위 종목들은 어제(7일)와 흐름이 매우 유사했습니다.

애플은 오늘(8일) 1.45% 올랐고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도 오늘 상승했죠.

중국의 바이두가 엔비디아의 대체재로 화웨이 AI 칩을 주문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이미 2024년까지 엔비디아는 주문이 몰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주가가 타격을 받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시면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0.22% 빠졌고요.

테슬라는 기술적 반등으로 1.33% 올랐습니다.

FOMC 이후 금리 전망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이 함께 드리우면서 시장은 방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연준 당국자들의 멘트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인플레 목표 달성을 위해선 오히려 과도하게 긴축하는 것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것보다 낫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의 금리 동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죠.

또 간밤에 이와 비슷한 매파적인 발언을 반복하면서 3대 지수는 잠시 흔들렸습니다.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아직 인플레이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연착륙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고 이어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인사도 노동 시장이 큰 균열 없이 둔화되고 있다며 두 위원들은 미국 경기에 대해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오늘 3대 지수가 상승 폭을 키웠던 건 3년물 국채 입찰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번 입찰 발행 금리는 시장 금리보다 살짝 낮게 책정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보다 발행 금리가 낮다면 앞으로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죠.

응찰률도 봤을 때 6개월 평균 응찰률보다는 낮았지만 직전치였던 2.56배보단 높게 나오면서 오늘 전반적으로 국채 수요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접 낙찰률은 해외 투자 수요를 뜻하는데요.

이 또한 직전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미국 국채를 사주는 국가들이 많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채 경매 이후에 국채금리는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57% 기록했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4.92%를 기록했습니다.

내일과 내일모레에는 장기물 국채 입찰이 진행되기 때문에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에 줄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나올 국채 입찰 결과도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여기에 또 간밤 나왔던 수치 중에 눈여겨볼 게 있었는데요.

애틀랜타 연은에서 산출하는 미국 GDP 성장률입니다.

오늘 4분기 GDP 예비치가 2.1%로 나오면서 그동안 GDP 나우가 전망했던 1.2%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지난 3분기에 발표됐던 4.9%보다는 떨어진 수치지만, 이번 발표를 봤을 때 생각보다 4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국제유가·원달러환율·비트코인

유가는 중국의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올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77달러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다시 오르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13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어제 1307원대에 마감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 오전 6시 기준 4741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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