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늦가을…강원 해변에 돗자리, 명산엔 등산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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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20일 강원 동해안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는 등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에 늦가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강릉이 20.6도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강원지역 낮 기온이 평년(6~12도)보다 높고 초겨울 같지 않은 날씨를 보이면서 해변 관광지에는 나들이객이 몰리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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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경포 백사장 '여름풍경'…모터보트 즐기기도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일요일인 20일 강원 동해안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는 등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에 늦가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강릉이 20.6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홍천 팔봉이 20.5도, 원주 문막 20.4도, 삼척 19.3도, 횡성 19.1도, 동해 달방 18.5도, 양양 17도, 속초 16.9도 등이었다.
이처럼 강원지역 낮 기온이 평년(6~12도)보다 높고 초겨울 같지 않은 날씨를 보이면서 해변 관광지에는 나들이객이 몰리는 모습이었다.
실제 이날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에는 한손에 커피를 들고 바다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다.
연인들은 백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따뜻한 날씨를 즐겼고, 모터보트도 마치 여름 성수기처럼 연신 탑승객을 실어 바다로 나갔다.
안목해변을 찾은 김경준씨(경기·36)는 "두꺼운 옷을 괜히 챙겼다 싶을 정도로 따뜻하다"라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커피 한잔하기에는 가장 좋은 날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경포해변에서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해변이나 인근 솔밭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바닷바람과 솔바람을 즐겼다.
사근진 해변을 비롯한, 순긋, 영진 등 소규모 해변에도 주말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보였고, 주문진 '도깨비 방사제'에는 연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커플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인근 순긋해변, 솔향기캠핑장 등엔 캠핑(야영)족들이 테이블을 펴고 앉아 음식과 과일을 나눠 먹으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정동진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모래시계 공원, 정동진역, 열차 카페 등을 돌며 따뜻한 늦가을 날씨를 즐겼다.
경포호, 오죽헌 등 주요 명소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강릉지역 별미인 짬뽕전문점과 장칼국수 식당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설악산 등 강원지역 명산에는 늦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한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5708명의 탐방객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 소양강댐 정상부와 소양강 스카이워크, 삼악산 케이블카 등 ‘낭만의 도시’ 춘천에도 가족, 연인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몰려 늦가을 정취를 즐겼다.
원주시 문막읍 섬강 주변 둔치에는 캠핑차량과 캠핑객들로 가득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강원권 고속도로는 특별한 정체현상 없이 대체로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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