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이대성의 B.리그 첫 시즌, 8강에서 마침표…차기 시즌 행선지는?

[점프볼=최창환 기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대성(미카와)의 B.리그 첫 시즌이 마무리됐다.

이대성의 소속 팀 씨호스즈 미카와는 12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돌핀스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2023-2024시즌 쿼터 파이널(8강) 2차전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와의 경기에서 75-84로 역전패했다.

미카와는 시리즈 전적 2패에 그쳐 세미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드반테 가드너(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제이크 레이먼(14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58-52로 맞이한 4쿼터 스코어에서 17-32로 밀리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이대성의 B.리그 첫 시즌도 마무리됐다. 한국인 최초로 B.리그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이대성은 2차전에 선발 출전, 18분 33초 동안 4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2개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대성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평균 6.5점 2.5리바운드를 남겼다. 정규리그 기록은 60경기(선발 59경기) 평균 23분 54초 출전 7.2점 2.5리바운드 1.9어시스트.

초미의 관심사는 이대성의 행선지다. 이대성은 KBL 2023-2024시즌 종료일인 5일 KBL에 FA 공시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7일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성을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 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보상금 또는 보상선수를 넘겨주지 않아도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대성 영입을 추진 중인 팀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협상이 진행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성으로선 한국과 일본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열어뒀지만, B.리그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당장 치러야 하는 경기에 집중해 왔다.

어느덧 미카와의 시즌은 끝났고, 이대성의 결정만 남았다.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팀과 계약하지 않는다면, 이대서은 5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다. KBL 복귀? B.리그 또는 제3의 리그? 이대성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_B.리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