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나폴리 맛피아 “기쁨의 소감 보다는 사과와 감사를” [전문]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최종 우승자는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지난 8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11-12회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공개됐다. 파이널은 백종원, 안성재의 만장일치 심사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에드워드 리를 상대로 나폴리 맛피아는 재대결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7개월 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 모르게 들떴던 것 같다.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띄웠다. 나폴리 맛피아는 7일 기자회견 당시 “즌2가 나온다면 서바이벌 최초 두 시즌 연속 도전해 좋은 성과를 내보겠다”던 나폴리 맛피아의 발언을 놓고 ‘우승자 스포일러’ 논란이 일었던 것.
이와 관련해 나폴리 맛피아는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고, 또한 결승 상대셨던 에드워드 셰프님과 트리플스타 셰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셰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셰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며 “두부지옥 미션 마지막에 세 분(에드워드 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이 남았을 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다. 방송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에드워드 리를 향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에드워드 셰프에 대한 저의 이야기가 거의 다 편집됐지만, 직접 본 에드워드는 미친 두부 경연과 창의력,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했다”고 밝힌 그는 “실제로 그래서 두부 지옥 미션 마지막에 잠깐 짬이 났을 때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라는 인사를 건넸었다”고 설명했다.
에드워드 리를 향한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 발언은 사과했다. “경솔했다”고 밝힌 그는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다.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승전에서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에드워드) 셰프님 팀으로 들어가고 싶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 용산에서 생면 파스타 가게를 운영 중인 오너 셰프 나폴리 맛피아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로 참가해 스타 셰프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모르게 들떴던거 같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고, 또한 결승 상대셨던 에드워드 쉐프님과 트리플스타 쉐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쉐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쉐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두부 지옥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가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쉐프님께도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방송에서는 에드워드 쉐프님에 대한 저의 이야기가 거의다 편집이 되었지만 위에서 직접 본 에드워드 쉐프님의 미친 두부 경연과 창의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두부 지옥 미션 마지막에 잠깐 짬이 났을 때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라는 인사를 건넸었습니다. 그리고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첫 팀전 상대이자, 두번째 팀전의 리더이자 결승전의 마지막 끝판왕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겠죠.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쉐프님 팀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하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쉐프.
마지막으로 많은걸 배운 한 해 였습니다. 수백명의 고생하신 제작진분들, 함께한 99명의 쉐프님들 그리고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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