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직후 가장 많이 팔린 책? 부친 한승원 책도 110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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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수상 발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 작가의 책은 '소년이 온다'(창비)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 작가의 수상이 결정된 지난 10일 저녁 8시(한국시간)부터 13일 오후 12시까지 약 사흘간 이 서점에서 판매된 한 작가의 책은 약 26만 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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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수상 발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 작가의 책은 ‘소년이 온다’(창비)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 작가의 수상이 결정된 지난 10일 저녁 8시(한국시간)부터 13일 오후 12시까지 약 사흘간 이 서점에서 판매된 한 작가의 책은 약 26만 부에 이른다. 수상 직전 사흘(10월 7일~9일)과 비교할 때 910배나 증가했다. 이 중 독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책은 ‘소년이 온다’이며, 이어 ‘채식주의자’(창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순이다.
2014년 출간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그려냈다. 5.18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선뿐만 아니라 무고한 영혼들을 위로하는 진심 어린 문장들이, ‘이후’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올해 출간 10주년을 맞아 특별판이 나왔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한 작가에게 영국 부커상 국제상의 영예를 안기고,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해 준 책이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으로,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한강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역작이다. 부커상 수상 당시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과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는 평을 받았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 발표한 가장 최신작으로,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 작품으로 한 작가는 2023년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상과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작가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면서 번역서 판매도 상승했다. 순위는 한국어 원서와 조금 다르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팔린 번역서는 영국판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였으며, ‘소년이 온다’ 영국판(Human Acts)과 ‘채식주의자’ 미국판이 뒤를 이었다. 또한, 수상 후 부친인 한승원 작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 한 작가의 책도 지난 3일간 판매가 110배 상승했다고 교보문고 측은 전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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