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 성북동 주택에 이어 장충동 땅 94억에 매입한 국민 남동생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최근 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에서 187평(618㎡) 규모의 토지를 약 94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승기는 지난달 23일 해당 토지를 매입했으며, 매도자는 제주맥주 창업자인 문혁기 전 대표이사의 부친 문모씨와 모친 강모씨다. 매매 당시 신한은행은 78억 원의 채권최고액을 설정한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의 대출금은 약 65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승기가 매입한 토지의 인근에는 가수 장범준이 설립한 1인 기획사 '라이크앤두'가 있으며, 건너편에는 CJ그룹 오너 4세가 소유한 토지가 위치해 있고, 현재 단독주택이 건설 중이다. 장충동은 1960년대부터 부유한 오너 일가가 모여 살며 전통적인 부촌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그 명성은 한남동이 이어받고 있다. CJ그룹과 신라호텔을 비롯한 범삼성일가가 장충동의 부동산을 소유한 바 있다.

장충동은 최근 MZ세대의 유입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족발 골목으로 유명한 장충동 상권은 카페와 패션 브랜드 상점들이 들어서며 '힙충동'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승기는 이번 토지 매입으로 장충동의 변화 흐름에 일찍이 발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이미 상당한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2009년에는 50억 원대 시세의 삼성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26억 원에 분양받았으며, 2021년에는 서울 성북동의 고급 주택을 56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이승기는 최근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중에 있으며, 현재 MC몽이 설립한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또한, 장인인 견미리의 남편 A씨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유죄취지로 원심이 파기되며 서울고법으로 환송되면서 이승기는 새로운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