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려서 툭하면 경련 일으키며 쓰러진 오빠 강아지 '지극 정성' 돌보는 고양이
세상에 이렇게 착하고 또 착한 고양이가 어디 또 있을까. 치매 걸려서 툭하면 경련 일으키며 쓰러지는 오빠 강아지 옆에서 알뜰살뜰하게 돌보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이 둘의 관계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 고양이의 감동적인 행동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시바견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집사에 따르면 녀석은 사실 유기견 보호소 출신이라고 합니다.
시바견 강아지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생활했을 당시 어느 누구도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었던 상황에서 지금의 집사를 만나게 된 것.
입양 문의가 없었던 것은 피부병을 앓고 있었고 뒷다리가 아파 산책을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다행히도 지금의 집사를 만났고 그렇게 행복은 오래갈 줄 알았지만 또 다른 시련이 녀석에게 찾아오게 됩니다.
그건 바로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 처음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동물병원에서는 시바견 강아지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죠.
그렇다고 해서 가족인 녀석을 마냥 포기할 수 없었기에 집사와 가족들은 병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실제 병은 늦게 진행이 됐지만 치매 증상으로 인해 시바견 강아지는 간혹 벽에 머리를 부딪히거나 비좁은 곳에 들어가면 빠져 나오지 못한다는 것.
심지어 치매 증상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경련을 일으키고 쓰러지는 날도 많아지면서 가족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갔는데요.
가족들 못지 않게 시바견 강아지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한집에 같이 사는 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는 오빠 시바견 강아지가 혹시나 자신을 잊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는 듯 옆에 꼭 붙어서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족들 중에서 어느 누구도 고양이에게 강요한 적이 없음에도 정말 놀랍고 신기하게도 고양이는 강아지를 돌봤죠.
서로에게 의지하며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시바견 강아지와 고양이인데요. 앙숙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는 녀석들.
집사는 치매 걸린 오빠 강아지를 챙기는 고양이를 보면 너무 예쁘고 뭉클하다고 전했는데요. 이 둘의 우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 그 자체", "이 둘의 조합에 감동",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렸잖아", "고양이도 대단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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