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모래 위를 달리는 오프로드 SUV 디자인 공개

이탈리아 모데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가상 자동차 디자이너 루카 세라피니(Luca Serafini, SNS에서는 ‘lsdesignsrl’로 활동)는 가상의 페라리 디자인 프로젝트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그는 최근 람보르기니 GT 모델을 위한 디자인 스케치를 통해 맥라렌 GT, 페라리 12칠린드리(Cilindri)와 경쟁할 수 있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아이코나 SP(Icona SP) 시리즈 스타일로 재탄생한 페라리 333 SP도 제안했으나, 이번에 공개된 또 다른 프로젝트는 더욱 현실적인 ‘상상 속 대안’에 기반해 흥미를 끌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가상의 모델은 ‘페라리 샌드(Ferrari Sand)’로, 마라넬로 특유의 고급감과 성능을 잃지 않으면서도 사막의 모래 언덕을 정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슈퍼카다.

디자이너에 따르면 이 디자인은 “공격적인 선, 레이싱 정신, GT의 안락함이 어우러진 모델”이며, 포르쉐 911 다카르와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처럼 거친 지형에서도 주행 가능한 차량이다.

외형은 최근 페라리의 디자인 언어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새로운 전면 바이저 스타일과 소형 헤드램프, 전폭을 가로지르는 리어 LED 라이트 클러스터 등은 아말피와 12칠린드리의 디자인 진화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이다.

그러나 디자인은 오프로드 주행에 실질적인 기능성을 더했다. 짧은 프런트 및 리어 오버행, 분리형 범퍼, 높은 지상고 등의 구성이 그 예다.

‘페라리 샌드’는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반쯤 덮인 휀더 플레어, 새롭게 디자인된 알로이 휠, 올터레인 타이어 등의 요소를 통해 이 모델이 단순한 도로 주행용 차량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정해진 길을 벗어난 모험에도 대비된 이 상상 속 페라리는, 마라넬로가 향후 오프로드 시장에도 도전할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