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E&A가 말레이시아에서 바이오 정유 플랜트 계약을 따냈다.
삼성E&A는 9일 펭게랑 바이오리파이너리와 말레이시아 바이오 정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조3819억원 가량으로 2023년 삼성E&A 매출의 13%에 해당한다.
삼성E&A는 지난해 12월 11일 해당 프로젝트의 낙찰통지서(LOA) 접수를 공시했다. 삼성E&A는 계약에 따라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Johor)주 펭게랑(Pengerang) 지역에 정유 생산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연간 65만톤의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정유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9월까지다. 삼성E&A는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에너지 전환 신사업인 SAF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SAF는 화석연료를 대체해 폐식용유, 팜유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를 말한다. 탄소 배출을 대폭 출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맞춰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가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는 추세다. 삼성E&A는 SAF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신사업을 준비해왔다.
삼성E&A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10건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라며 "회사의 첫 SAF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앞으로 친환경 탄소중립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E&A는 'E&A'와 'Able'을 결합한 이네이블(E&Able)이라는 명칭을 만들어 저탄소(E&Able Low), 무탄소(E&Able Zero), 자원순환(E&Able Circle) 등 전략을 내놨다.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관련 분야에서 신사업 확대에 힘을 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진현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