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가을, 평소처럼 운전하다 갑자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켜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이어에 구멍이 나지 않았더라도 기온 변화만으로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주행하면 타이어 마모가 빨라지고 연료 효율과 주행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해질 때 꼭 알아두어야 할 타이어 공기압 관리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온이 10℃ 떨어지면 공기압도 약 1~2psi 감소

타이어 내부의 공기는 온도가 낮아지면 압력이 함께 떨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약 10℃ 내려갈 때 타이어 공기압은 약 1~2psi 감소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기온이 25℃일 때 공기압이 35psi였다면, 기온이 5℃로 떨어졌을 때는 약 31~33psi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일교차가 커 아침에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다가 낮에 기온이 오르면 꺼지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다만 경고등이 사라졌다고 공기압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실제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 옆면의 숫자, 적정 공기압이 아닙니다

타이어 옆면에 적힌 'MAX PRESS 44 PSI' 같은 숫자를 보고 공기를 채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타이어가 허용하는 최대 냉간 공기압이지, 차량에 권장되는 적정 공기압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운전석 도어 안쪽의 공기압 안내 스티커 또는 차량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 승용차는 30~35psi 수준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차종과 타이어 규격에 따라 권장 수치가 달라집니다. 특히 앞뒤 타이어의 권장 공기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각각 확인해야 합니다. 겨울철이라고 무조건 공기압을 높이기보다는 제조사가 지정한 냉간 공기압을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다면, 네 바퀴 모두 확인하세요

계기판에 노란색 타이어 모양의 경고등이 켜졌다면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이 공기압 이상을 감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차량은 권장 공기압보다 약 25% 이상 낮아지면 경고등이 켜지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다만 경고 기준과 표시 방식은 차량마다 다르기 때문에 경고등이 켜지기 전에도 공기압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경고등이 켜졌다면 안전한 곳에 정차해 네 바퀴의 공기압을 모두 확인하고, 한쪽 타이어만 유독 낮다면 못이나 이물질로 인한 공기 누출 여부도 점검해야 합니다. 공기압을 보충한 뒤에도 경고등이 계속 켜진다면 차량에 따라 TPMS 초기화나 추가 점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공기압은 주행 직후보다 '냉간 상태'에서 측정하세요

타이어 공기압은 측정 시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납니다. 주행 중에는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고 반복적으로 변형되면서 내부 온도가 올라가 공기압도 함께 상승하는데요. 따라서 주행 직후 측정한 수치만 보고 공기를 빼면 타이어가 식었을 때 오히려 공기압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차량을 최소 3시간 이상 주차했거나, 냉간 상태에서 약 1.6km 이하로 짧게 주행한 상태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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