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숨기며 무대 버텼다” 결국 고백한 톱 트롯가수

"공황장애 숨기며 무대 버텼다” 결국 고백한 톱 트롯가수

화려한 조명 아래 누구보다 당당해 보이던 톱 트롯가수.

그가 최근 “사실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숨이 안 쉬어질 정도의 불안과 싸우며 무대를 이어갔고, 수면제 없이 버틴 나날들은 오직 ‘노래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뿐이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은 한계에 다다랐고, 그는 마침내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떠는 손, 숨 참기는 일상이었다” 고백한 공황장애

가수 김용빈은 미스터트롯3 톱7 간담회에서 “공황장애가 있었지만 프로그램에 나갔다”고 고백했다.

“상금 3억이 걸려 있으니 무대에 서긴 했지만, 불안감이 극도로 치솟으며 숨이 막히고 손이 떨렸다”며 당시의 긴장을 설명했다.

그는 “관객 앞에서 노래하는데 심장이 빨리 뛰고, 손끝까지 감각이 없어졌다”고 회상했다.

무대 뒤에서도 불안을 감추기 위해 노력했고, 심지어 ‘내가 공황장애일 리 없겠지’라며 애써 부정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뒤에도 긴장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그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나서야 상태를 받아들이게 됐다.

미스터트롯

단순 긴장이 아닌 진짜 병이었다

공황장애는 단순한 무대 긴장과는 차원이 다른 증상이다.

의료진은 “갑작스럽게 숨이 막히고 심장이 뛰며,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몰려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김용빈 역시 “무대 위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머릿속이 새하얘졌던 순간이 있다”며 증상이 단순한 떨림 수준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공황장애는 뇌의 생리적 반응으로 발생하는 불안 발작이며, 반복될수록 무대 공포증·우울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노래가 안 들릴 정도로 무서웠던 순간이 있었다”며, 무대 위에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전문가 “공황 방치 시 만성화·우울증까지 번진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공황장애는 반복되면 불안장애, 광장공포증, 우울증 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무대에 자주 서는 가수처럼 긴장을 계속 경험하는 사람들은, 한 번의 공황발작이 이후 모든 공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는 “심박수 급등, 호흡곤란, 어지럼증, 복부 불편감 등 신체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약물·상담·생활 루틴 교정이 함께 이뤄져야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용빈처럼 “한 번 겪고 지나가겠지”라고 넘기는 태도는 병을 만성화시키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치료 병행하며 다시 무대에 서는 그의 루틴

김용빈은 현재 심리상담과 호흡 훈련을 병행하며 공황장애에 대응 중이다.

• 발작 징후를 느낄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호흡법과 복식호흡 연습

•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공황을 유발하는 생각과 반응 구조 파악

• 약물 치료는 증상 심할 경우에 한해 최소한으로 병행

• 일정 사이 충분한 휴식 시간 확보, 스케줄 조절

• 무대 직전 긴장 완화를 위한 명상과 루틴 정착 시도 중

그는 “이젠 공황이 찾아와도 무너지지 않는다. 내가 나를 다룰 줄 알게 됐다”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 공황장애는 숨길 일이 아니다”라는 그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