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콩' 먹었더니 혈압 떨어졌다"... 칼륨·마그네슘·식이섬유가 혈압 낮춘다

신자영 기자 2026. 5. 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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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종이컵 한컵에 달하는 콩을 먹는 것만으로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다핀 오네(Dagfinn Aune)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콩과 두부 섭취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고혈압 발생 위험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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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등 공동연구팀, 58만 명 대상 대규모 추적 연구
콩류 섭취량 많을수록 고혈압 위험 최대 19% 감소
매일 콩 170g 또는 두부 60~80g 섭취 시 최적의 예방 효과
매일 종이컵 한 컵 분량의 콩을 섭취하면 고혈압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종이컵 한컵에 달하는 콩을 먹는 것만으로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과 노르웨이 공공보건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콩 섭취가 혈압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콩이 강력한 '혈관 보호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 세계적으로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며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일상적인 식습관 변화만으로도 고혈압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58만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12건의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는 아시아(중국·이란·한국·일본), 미국, 유럽(프랑스·영국) 등에서 수행됐고, 수년에서 최대 수십 년간 콩 섭취량과 고혈압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를 면밀히 살폈다. 또 연구팀은 단순히 많이 먹는 것뿐만 아니라, 먹는 양에 따라 위험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용량-반응 분석'으로 최적의 섭취량을 계산했다. 

분석 결과, 콩(대두, 렌틸콩, 병아리콩 등)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16% 낮았고, 두부나 된장 같은 콩 제품의 경우 위험도가 19%까지 줄어들었다. 구체적인 수치로 환산하면, 매일 콩 100g을 먹을 때마다 고혈압 위험이 12%씩 일정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콩은 루에 약 170g(종이컵 약 한 컵 분량)까지 먹을수록 예방 효과가 선형적으로 계속 높아졌다. 두부나 두유 같은 콩 제품은 하루 60~80g 정도만 섭취해도 고혈압 위험이 약 28~29% 줄어들며 예방 효과가 정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콩류와 대두에는 혈압을 낮추는 칼륨·마그네슘·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특히 대두 속 이소플라본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풀이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다핀 오네(Dagfinn Aune)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콩과 두부 섭취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고혈압 발생 위험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Legume and soy consumption and the risk of hypertension: a systematic review and dose-response meta-analysis of prospective studies: 콩과 콩 섭취와 고혈압 위험: 전향적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 및 용량 반응 메타 분석)는 2026년 5월 국제 학술지 'BMJ 영양, 예방 및 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게재됐다.

신자영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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