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시작한 골프 레슨, 이제는 '셀럽들의 워너비 교습가'로…박대성 프로

이상필 기자 2026. 5. 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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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프로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프 배우기 쉬운 세상이 됐다. 레슨 프로들이 늘어나면서 골프 레슨을 받기도 쉬워졌고, 유튜브에서는 간단한 검색 만으로도 수많은 골프 레슨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골프를 '잘' 배우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다. 많은 교습가들 가운데 자신과 잘 맞는 레슨 프로를 찾기도 힘들고, 유튜브의 수많은 영상 가운데 나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영상은 무엇인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좋은 클럽을 찾는 것보다 좋은 스승을 찾기가 더 어렵다는 푸념을 하는 골퍼들이 부지기수다.

박대성 플랜비 골프 아카데미 헤드프로는 이러한 고민에 빠진 골퍼들에게 해답이 될 수 있는 인물이다. 20살 때부터 골프 레슨을 시작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방송,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셀럽들이 찾기로 소문나 '셀럽들의 워너비 교습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대성 프로가 생각하는 골프는 무엇일까. 지난 11일 스포츠투데이와 만난 박대성 프로는 자신이 가진 골프 레슨 노하우와 골퍼들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독자들을 위한 골프 팁도 잊지 않았다.

박대성 프로 / 사진=권광일 기자


▲ 20살부터 시작한 골프 레슨, 경험으로 쌓은 '박대성' 만의 노하우
박대성 프로가 처음 골프를 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방학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것을 고등학교 진학 후다. 또래들보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프로 선수라는 꿈을 바라보며 실력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IMF가 오고 학업과 경제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20살부터 골프 레슨을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오랜 시간 레슨을 하면서 자신 만의 노하우도 쌓였다.

박 프로는 "먼저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어떻게 레슨을 받아왔고,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부상 경력은 없는지 등 그 사람의 '히스토리'를 먼저 듣는다"면서 "이를 통해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그 사람에게 맞는 단어로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박 프로는 또 "레슨 경력이 길기 때문에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면서 "당장 이 사람의 스윙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서로를 설득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이 사람이 원하는 것과 당장 시급한 것을 먼저 교정하고 근본적인 문제와 전체적인 것들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박 프로가 골퍼들에게 강조한 것은 꾸준함이다. 그는 "한 번의 노력으로 완벽한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론적으로 이해하더라도 몸에 습득이 되려면 연습을 해야 한다. 레슨을 받은 이후에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슨을 받은 사람들로부터 '원하는 대로 샷이 된다' '연습했던 대로 코스에서도 됐다'와 같이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올 때 가장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대성 프로 / 사진=권광일 기자


▲ 골프 레슨계의 유튜브 1세대…12년 동안 600여 편의 영상 게재
박대성 프로는 골프 레슨계의 유튜브 1세대로 꼽힌다. 지난 2014년부터 유튜브 채널 '헤드프로 박대성'을 운영하며 12년 동안 600여 편이 넘는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 네이버, 스포티비 등 다양한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골퍼들과 소통했다.

박대성 프로는 "요즘은 유튜브, SNS 등을 통해 많은 레슨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12년 전) 당시만 해도 쉽지 않았다"며 "(영상을 위해) 외국 채널을 찾아보고, 이론을 공부하며 방송을 준비했다. 그동안 해왔던 그대로 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박대성 프로의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도움을 받은 골퍼들의 감사 댓글이 가득하다. 다만 박 프로는 골프 레슨 영상을 볼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어설픈 자가진단과 적용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프로는 "(실제 레슨과 영상은) 엄청 차이가 크다. 내 진단에 맞는 영상을 보면 효과가 크겠지만 안 맞는 것을 보면 오히려 독이 된다"며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는 것은 좋지만, 기량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가들에게 먼저 진단을 받은 후에 그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이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SBS골프


▲ 기본기 탄탄한 손태진 vs 운동 능력 뛰어난 신유…'위닝핏' 관전 포인트는?
박대성 프로는 현재 SBS골프 해설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SBS골프 '레슨 팩토리' 'SG골프 더 매치 챔피언십' '쉿! 비밀이야2' '퀸즈 트로피' 등에 출연해 자신의 골프 노하우를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좋은 목소리와 전달력으로 인해 '골프를 잘 아는 아나운서'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수 손태진, 신유와 함께 '위닝핏'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두 사람을 지도 중인 박대성 프로는 "손태진 씨는 어릴 때 동남아에 있어서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기본기가 굉장히 탄탄했다. 신유 씨는 (손태진 씨보다) 기본기는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운동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확실히 운동 능력이 탁월하다. 승부욕도 굉장히 강하다"면서 "두 사람 모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스윙을 갖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꽤 진지한 골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박대성 프로는 "트로트계 선후배이면서, 골프 실력도 비슷한 두 사람이 대결을 하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궁금했는데 지금까지 굉장히 재미있게 나왔다. 이제 마지막 승부가 남았는데, 그 승부를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대성 프로 / 사진=권광일 기자


▲ "선수의 꿈 이루고 싶어…트로트 팬덤 골프대회도 준비"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전했다. 플랜비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박 프로는 주로 아마추어 골퍼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향후에는 선수들을 직접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다.

선수가 되겠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 몇 년 뒤 K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서 뛰는 것이 그의 또 다른 목표다. 박대성 프로는 "20-30년 전보다 지금이 더 골프를 잘치는 것 같다. 또 앞으로 더 잘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방송 활동도 이어 갈 생각이다. 다양한 방송 활동을 계획 중인데, 현재는 트로트 팬덤 골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대성 프로는 스포츠투데이 독자들을 위한 특별한 팁을 전했다.

"골프라는 운동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구분 동작에 대해 집중하고, 때로는 매몰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클럽을 어떻게 휘두르느냐에요. 골프는 클럽을 휘둘러서 공을 맞추고 타겟으로 보내는 운동입니다. 내 몸이 스윙에 갇혀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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