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레알 믿는 크로스, "호날두 떠났어도 챔스 우승...내 공백도 적응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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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크로스는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났을 때, 세르히오 라모스가 떠났을 때도 그 공백에 잘 적응했다. 그리고 늘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는 호날두, 라모스 없이도 2번이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지금 선수들은 내가 없어도 마찬가지로 적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물론 크로스는 지난 시즌에도 레알에서 중요한 선수로 뛰었다.
당초 레알과 크로스의 재계약 가능성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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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토니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크로스의 코멘트를 전했다. 크로스는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났을 때, 세르히오 라모스가 떠났을 때도 그 공백에 잘 적응했다. 그리고 늘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는 호날두, 라모스 없이도 2번이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지금 선수들은 내가 없어도 마찬가지로 적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크로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미드필더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크로스는 2009-10시즌 레버쿠젠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약 7년 동안 꾸준하게 주전으로 활약하며 통산 205경기에 출전했다.
그 사이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4회, DFB포칼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특히 2012-13시즌에는 분데스리가, DFB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2014-15시즌을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에서도 핵심 미드필더였다. 특히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와 함께 최고의 중원 조합을 구성해 2015-16시즌부터 3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입지가 달라졌다. 레알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주드 벨링엄 등을 차례로 영입하며 중원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 카세미루가 이미 떠난 가운데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없어도 충분히 강력한 중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크로스는 지난 시즌에도 레알에서 중요한 선수로 뛰었다. 라리가 기준 33경기(선발24, 교체9)에 출전해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출전 시간은 6위이며 미드필더 자원들만 놓고 봤을 때는 발베르데, 벨링엄에 이어 세 번째였다. 또한 UCL 무대도 12경기 소화했다. 레알은 두 대회 모두 우승했다.
당초 레알과 크로스의 재계약 가능성이 전해졌다. 기존 계약이 올여름 끝나는 상황에서 1년 연장이 유력했다. 그러나 돌연 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5월 말 "현역 축구 선수로서 나의 커리어는 유로20224 이후 끝난다. 늘 이야기했던 것처럼 레알은 나의 마지막 클럽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언제나 최고 수준에 있을 때 내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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