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갑자기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과 결별? "구단 인수 희망자는 뉴캐슬 감독의 열렬한 팬"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토트넘 훗스퍼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위험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을 인수하게 된다면 영입 리스트 1순위 에디 하우 감독이다. 스테이블리는 하우 감독의 열렬한 팬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진한 출잘을 보인 가운데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녀는 하우 감독을 가장 먼저 데려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4일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의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스테이블리는 토트넘을 인수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자르고 하우 감독을 선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22-23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향한 비판적인 발언과 함께 토트넘을 떠났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콘테 감독의 빈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스텔리니 수석코치도 토트넘과 작별했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6으로 대패했고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경질됐다. 이번에도 메이슨 코치가 토트넘의 시즌을 마무리했고 토트넘은 8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감독으로 포스테코글루를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 새롭게 시작하려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2-23시즌 셀틱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뤄냈다. 호주 국가대표부터 셀틱 감독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빅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지난 여름 토트넘은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했고 데얀 쿨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등을 완전 이적시켰다. 하지만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큰 출혈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오자마자 많은 것을 바꿨다. 주장단에 큰 변화가 있었다. 위고 요리스가 주장 완장을 내려놨고 손흥민이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부주장이었던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에릭 다이어는 남았지만 주장단에서 제외됐다. 제임스 메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서 손흥민을 보좌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전까지 3백을 주로 사용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백을 선택했다.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로메로, 페드로 포로로 4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며 지난 시즌과 다른 조합을 내세웠다. 중원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외면 받은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에게 기회를 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탁월했다. 토트넘은 롱킥으로 공격을 전개하기보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토트넘은 라인을 높여 플레이했고 4백과 골키퍼가 뒷공간을 담당했다. 중원에서는 과감한 전진성을 통해 공격을 펼쳤다. 토트넘은 개막 후 10라운드까지 무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11라운드 첼시전을 기점으로 흔들렸다. 당시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가 퇴장을 당하며 토트넘은 9명으로 첼시를 상대했고 1-4로 졌다. 시즌 첫 패배였다. 토트넘은 핵심이었던 판 더 펜, 메디슨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토트넘은 5경기 무승에 빠지며 순위가 하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빠르게 정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지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읽혔고 토트넘은 고전했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서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아스톤 빌라와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5위로 시즌을 마치며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됐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이적 시장을 활발하게 보내진 않았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어린 자원들을 영입했지만 정착 가장 필요한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컸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UCL을 목표로 잡았지만 쉬워 보이진 않는다. 토트넘의 시즌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상대 역습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승점을 놓쳤고 현재 승점 10점((3승 1무 3패))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을 인수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경기력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