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주 1일 "지끈"…70%는 진통제 안 듣는다
【 앵커멘트 】 직장인 중 절반은 일주일에 하루 꼴로 두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0%는 진통제를 먹어도 잘 낫지 않는 두통인데, 문제는 업무에 지장이 있어도 치료를 받지 않고 진통제로 버티고 있다는 겁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속적으로 극심한 두통을 겪고 있는 20대 직장인 문예은 씨.
매일 진통제를 먹어도 차도가 없어 결국 병원에 입원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문예은 / 경기 의정부시 - "평상시에도 한 일주일에 2~3번씩 너무 힘들었는데, 약 없이는 너무 힘들어서 직장생활 할 때도 진통제를…."
두통으로 고통받는 직장인은 문 씨뿐만이 아닙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중 절반가량이 한 달에 4일 이상, 일주일에 하루 꼴로 두통을 앓고 있습니다.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두통을 겪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78%에 달했습니다.
직장인의 두통 중 약 70%를 차지하는 건 편두통으로 일반 진통제로는 잘 낫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진통제 복용에 의지할 뿐, 병원을 찾는 인원은 5%에도 못 미쳤습니다.
의료진들은 진통제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두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병건 /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 - "잦은 진통제 복용은 약물 과용 두통을 야기할 수 있고, 편두통의 경우에는 그런 일반적인 진통제가 듣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편두통 전문 약제를 써야지 조절이 가능…. "
또 생활 습관을 일정하게 맞추고, 진료를 통해 두통 유발 요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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