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피부 진단까지"...CJ올리브영, '체험형 뷰티' 연내 100곳 확대

올리브영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에 설치된 '픽유어컬러' 기기에서 한 고객이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 고객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낸다. 실험 매장 ‘올리브영N 성수’에서 첫 선을 보인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7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 주요 상권의 중대형 매장 100여 곳에 체험형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30일 오픈 예정인 ‘서현중앙점’을 시작으로 5월에는 ‘청주오창점’과 ‘원주무실중앙점’, 6월에는 ‘범계타운’ 등으로 확대된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주요 매장까지 아우르며 어디서나 올리브영 특유의 ‘발견형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행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개인 맞춤형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올리브영이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주 찾는 매장에 체험 요소가 도입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7%에 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올리브영N 성수’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올리브영N 성수는 기존 매장과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매장으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최신 K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오픈 이후 3월 말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일평균 방문객 수는 약 8000명으로 전국 매장 중 ‘명동타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내국인 구매액 기준으로는 ‘강남타운’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매장에서 도입된 ‘스킨스캔 프로(두피·피부 진단)’ 서비스는 K뷰티 체험을 위한 필수 콘텐츠로 자리잡으며 오픈런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구매 전환율은 78%로 미이용 고객(43%)보다 크게 높았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제품 시연을 넘어 고객의 두피·피부 상태나 퍼스널컬러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 제안을 포함한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매장 직원은 PDA에 탑재된 상담 앱 ‘샐리(SELLY)’를 통해 성분, 피부 타입, 제형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상품을 추천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에서 검증된 체험형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매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과 가치에 맞춘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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