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까스로 재개장…입점 업체 반 이상 철수

정재훈 2026. 8. 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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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위기에 내몰렸던 홈플러스가 한 달여 만인 오늘(7일) 가까스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일단 임시 개장을 한 뒤 오는 13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입니다.

마트산업노조는 손님이 없으면 정상화도 어렵다며 홈플러스를 다시 찾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4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야 하는 만큼 앞으로 한 달간의 영업 성과가 경영 정상화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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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청산 위기에 내몰렸던 홈플러스가 한 달여 만인 오늘(7일) 가까스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요.

마트 노동자들은 홈플러스를 다시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 정상영업 중이라는 안내문이 내붙었습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헐벗은 마네킹만 의류 매장을 지키고 있고 매대 대부분은 텅 비어 있습니다.

급한대로 채소나 신선식품 등을 갖추고 우선 영업에 나선 겁니다.

홈플러스는 일단 임시 개장을 한 뒤 오는 13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입니다.

2천억 원의 긴급 운영자금이 풀리면서 문을 열긴 했지만, 건물 내부의 입점 업체들도 이미 절반 이상 철수했습니다.

올 봄부터 손님이 뚝 끊긴데다 대금 지연부터, 마트 휴업까지 겹치면서 점포 자체를 빼버린 겁니다.

[홈플러스 입점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집기도 다 원래는 가져가야 하는데 안 가져가고 그냥 본사에서 물건만 빼간 상태잖아요. 완전히 하루걸러 하루 뭐 아무것도 못 팔고…."]

마트산업노조는 손님이 없으면 정상화도 어렵다며 홈플러스를 다시 찾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인재/마트산업노조 대전세종충청본부 사무국장 : "7, 8월 급여는 또 아직 안 나온 상황이고 해서 생계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고, 우선은 한 달 동안 2천억 원을 가지고 최대한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전문가들은 마트 정상화와 함께 이번 사태를 촉발한 MBK파트너스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괜찮은 점포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그러니까 홈플러스를 좋은 유통기업으로 키우기보다 홈플러스로부터 가능한 많은 이익을 짜내기 위해 그동안 MBK가 운영을 해왔고…."]

홈플러스는 다음달 4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야 하는 만큼 앞으로 한 달간의 영업 성과가 경영 정상화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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