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미국 연준의 긴축정책 일환으로 높아진 금리는 작년 9월을 기점으로 조금씩 낮아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23년 말에 기준금리가 3%를 넘어서는 수준에 도달했다가 조정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돈이란 것은 금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면 돈은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기준금리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바로 시장금리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칼럼에서 왜 금리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부동산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금리다. 금리에 따라 투자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동산과 지역 이야기의 네 번째 편은 한때 ‘은퇴 후 투자 1순위’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많이 주춤한 상가이다.
진행 이형우 기자 | 글 자료 나종익 대표이사(유한회사 메타포홀딩스)
진행 이형우 기자 | 글 자료 나종익 대표이사(유한회사 메타포홀딩스)
공실과의 싸움 중인 신축 상가
최근 들어 신도시 곳곳에서 상가 공실이 속출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여기가 뜬다!’라는 기대감 속에 분양이 이뤄졌지만, 정작 현실은 텅 빈 점포들뿐이다. 분양받은 수분양자들의 속도 타들어 가고 있다. 애초에 다들 ‘핫플’이 될 거라 믿었건만, 지금은 그냥 ‘핫hot한 빈자리’가 되어 버린 셈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가장 큰 원인은 높은 임대료다. 상가를 짓는 데 들어가는 건축비, 자재비,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양가도 치솟았고, 이에 따라 월세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건축비는 폭등했고, 최저 시급 상승으로 인건비 부담도 커졌다. 결국 분양가가 오르면서, 수분양자들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월세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시중금리와 비교해보면 어떨까? 요즘 은행 금리는 세전으로 3% 초반인데, 신축 상가 분양을 할 때는 보통 4~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면서 홍보한다. 일부 비수도권이나 수도권 내 입지가 애매한 곳에서는 6~7%의 수익률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듯하지만, 문제는 이 계산이 실제 시장 상황과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 신도시에 있는 B 상가 1층 101호를 분양한다고 가정해보자.
최근 들어 신도시 곳곳에서 상가 공실이 속출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여기가 뜬다!’라는 기대감 속에 분양이 이뤄졌지만, 정작 현실은 텅 빈 점포들뿐이다. 분양받은 수분양자들의 속도 타들어 가고 있다. 애초에 다들 ‘핫플’이 될 거라 믿었건만, 지금은 그냥 ‘핫hot한 빈자리’가 되어 버린 셈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가장 큰 원인은 높은 임대료다. 상가를 짓는 데 들어가는 건축비, 자재비,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양가도 치솟았고, 이에 따라 월세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건축비는 폭등했고, 최저 시급 상승으로 인건비 부담도 커졌다. 결국 분양가가 오르면서, 수분양자들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월세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시중금리와 비교해보면 어떨까? 요즘 은행 금리는 세전으로 3% 초반인데, 신축 상가 분양을 할 때는 보통 4~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면서 홍보한다. 일부 비수도권이나 수도권 내 입지가 애매한 곳에서는 6~7%의 수익률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듯하지만, 문제는 이 계산이 실제 시장 상황과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 신도시에 있는 B 상가 1층 101호를 분양한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해당 점포의 보증금이 5천만 원이고 월세가 500만 원이라면, 계산상으로는 5% 수익률이 나온다.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금액일까? 이제 중요한 질문을 던져보자. ‘과연 이 상가에 들어올 업종이 월세 500만 원을 낼 수 있을까?’ 상가 1층, 특히 전용면적 10평(약 33㎡) 기준으로 들어오는 업종을 살펴보면 보통 편의점, 저가 커피(컴포즈·메가 커피 등), 약국, 분식집, 미용실 등이 있다. 여기서 약국은 예외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지만, 일반 소매업종들은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월세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결국, A 신도시의 B 상가 101호가 월세 500만 원을 받으려면, 엄청난 유동인구가 있거나 입지가 매우 뛰어나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도시 상가는 아직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공실이 많고, 세입자들이 높은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그래서 상가 분양을 고민하고 있다면, 단순히 수익률 숫자만 믿지 말고 현실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가능한 임대료 수준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신이 분양받을 상가에 적합한 업종을 먼저 고민해볼 것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에 직접 연락해 “이 지역에서는 월세 얼마까지 가능할까요?”라고 물어볼 것
요즘 상가시장은 단순히 ‘병원 들어오면 잘 된다’, ‘신도시라 사람 많아질 거다’같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접근하면 큰 코 다치는 곳이다. 수익률 계산이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건 이 숫자가 현실에서 가능한지 따져보는 것이다. 분양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숫자보다는 ‘살아 있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이 먼저다.
-자신이 분양받을 상가에 적합한 업종을 먼저 고민해볼 것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에 직접 연락해 “이 지역에서는 월세 얼마까지 가능할까요?”라고 물어볼 것
요즘 상가시장은 단순히 ‘병원 들어오면 잘 된다’, ‘신도시라 사람 많아질 거다’같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접근하면 큰 코 다치는 곳이다. 수익률 계산이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건 이 숫자가 현실에서 가능한지 따져보는 것이다. 분양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숫자보다는 ‘살아 있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이 먼저다.
“저희 호실은 병원만 임차 가능합니다”
필자는 병·의원을 주로 다루는 중개사다 보니 건물주, 분양주, 시행사들을 만나면 언제나 따뜻한 환대를 받는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맞이해 주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나는 의사도 아니고 그냥 중개사일 뿐이다. 그런데도 이토록 환영을 받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도대체 병·의원을 주로 다루는 중개사가 뭐라고 이렇게 반가워하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병·의원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웬만해서는 이사를 가지 않는다. 쉽게 말해 오래오래 월세를 따박따박 받을 수 있는 임차인이기 때문이다. 상가를 보유하거나 상가를 분양해야 하는 입장에서야 이런 확실하고 오래가는 임차인만큼 반가운 손님도 없을 것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 대행사나 시행사, 건물주들은 병·의원이 들어온다고 하면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마치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느낌이랄까? 당장 개원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깎아주거나,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해 주는 경우도 많다. 병·의원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다른 상가들도 덩달아 잘 나가니까 말이다. 하지만 뭐든 좋은 것만 있는 법은 없다. 너무 달콤한 유혹에는 그만큼의 리스크도 따르는 법.
한때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서는 이런 지원금을 노리고 개원을 했다가 난리 난 적도 있었다. 한 의사가 신축 상가에 병원을 열겠다며 수억 원대의 지원금을 받고서는 대충 인테리어를 한 후 병원 문만 열어 놓고 영업을 하는 듯 마는 듯 어정쩡한 운영을 했다. 환자도 별로 안 받고 월세도 밀려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문제는 이 병원이 들어온다고 믿고 상가를 덥석 분양받은 투자자들이다. ‘안정적인 병·의원 입점’이라는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한순간에 날벼락을 맞게 됐다. 상가시장에서는 ‘병·의원이 들어온다’는 말이 금과옥조처럼 여겨지지만, 결국 중요한 건 실질적인 운영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분양하는 상가들은 병·의원이 입점할 것을 고려해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용도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하지만 과거에 분양된 상가나 연식이 오래된 꼬마빌딩의 경우 건축 구조상 병·의원 입점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건축법>상 28병상 이하는 ‘제1종 근린생활시설(의원)’로, 29병상 이상은 ‘의료시설’로 분류된다. 따라서 용도를 변경하거나, 같은 용도 내에서 업종만 변경하는 기재 변경(예: 일반음식점 → 의원)을 위해서는 여러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의료시설’로 변경하는 경우 관할 건축과에 서류를 제출하면 소방서, 주차과, 장애인복지과, 하수처리과 등 여러 부서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차장 확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원인자 부담금 등이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한다.
간혹, 용도변경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가 최종적으로 용도변경이 불가해 계획대로 개원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임대차계약서 작성 시 ‘용도변경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특약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병·의원을 주로 다루는 중개사다 보니 건물주, 분양주, 시행사들을 만나면 언제나 따뜻한 환대를 받는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맞이해 주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나는 의사도 아니고 그냥 중개사일 뿐이다. 그런데도 이토록 환영을 받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도대체 병·의원을 주로 다루는 중개사가 뭐라고 이렇게 반가워하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병·의원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웬만해서는 이사를 가지 않는다. 쉽게 말해 오래오래 월세를 따박따박 받을 수 있는 임차인이기 때문이다. 상가를 보유하거나 상가를 분양해야 하는 입장에서야 이런 확실하고 오래가는 임차인만큼 반가운 손님도 없을 것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 대행사나 시행사, 건물주들은 병·의원이 들어온다고 하면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마치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느낌이랄까? 당장 개원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깎아주거나,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해 주는 경우도 많다. 병·의원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다른 상가들도 덩달아 잘 나가니까 말이다. 하지만 뭐든 좋은 것만 있는 법은 없다. 너무 달콤한 유혹에는 그만큼의 리스크도 따르는 법.
한때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서는 이런 지원금을 노리고 개원을 했다가 난리 난 적도 있었다. 한 의사가 신축 상가에 병원을 열겠다며 수억 원대의 지원금을 받고서는 대충 인테리어를 한 후 병원 문만 열어 놓고 영업을 하는 듯 마는 듯 어정쩡한 운영을 했다. 환자도 별로 안 받고 월세도 밀려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문제는 이 병원이 들어온다고 믿고 상가를 덥석 분양받은 투자자들이다. ‘안정적인 병·의원 입점’이라는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한순간에 날벼락을 맞게 됐다. 상가시장에서는 ‘병·의원이 들어온다’는 말이 금과옥조처럼 여겨지지만, 결국 중요한 건 실질적인 운영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분양하는 상가들은 병·의원이 입점할 것을 고려해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용도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하지만 과거에 분양된 상가나 연식이 오래된 꼬마빌딩의 경우 건축 구조상 병·의원 입점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건축법>상 28병상 이하는 ‘제1종 근린생활시설(의원)’로, 29병상 이상은 ‘의료시설’로 분류된다. 따라서 용도를 변경하거나, 같은 용도 내에서 업종만 변경하는 기재 변경(예: 일반음식점 → 의원)을 위해서는 여러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의료시설’로 변경하는 경우 관할 건축과에 서류를 제출하면 소방서, 주차과, 장애인복지과, 하수처리과 등 여러 부서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차장 확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원인자 부담금 등이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한다.
간혹, 용도변경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가 최종적으로 용도변경이 불가해 계획대로 개원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임대차계약서 작성 시 ‘용도변경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특약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최근 상가 임대 트렌드, 중·대형 평형 선호
최근 상가 임대 트렌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형 평형보다 중·대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무한리필 프랜차이즈의 성장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명륜진사갈비, 청년고기장수, 육미제당 같은 고기 무한리필 브랜드나 샤브올데이, 봄담아 같은 샤브샤브 무한리필점이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러한 업종은 최소 60평 이상의 넓은 공간이 필요하므로, 입지가 좋은 곳에서는 대형 평형 상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병·의원 역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과거 내과나 이비인후과는 30~40평, 정형외과는 50~70평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내과·이비인후과도 100평 이상, 정형외과는 150평 이상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민소득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센터를 포함한 대형 의료시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가 최근 진행한 한 이비인후과 개원 사례에서는 전용면적이 170평에 달했다. 이는 과거 일반적인 이비인후과 개원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병·의원의 대형화 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상가시장에서는 프랜차이즈 외식업과 병·의원의 대형화가 두드러지며, 60평 이상의 중·대형 평형 상가가 더욱 각광받는 추세다.
최근 상가 임대 트렌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형 평형보다 중·대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무한리필 프랜차이즈의 성장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명륜진사갈비, 청년고기장수, 육미제당 같은 고기 무한리필 브랜드나 샤브올데이, 봄담아 같은 샤브샤브 무한리필점이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러한 업종은 최소 60평 이상의 넓은 공간이 필요하므로, 입지가 좋은 곳에서는 대형 평형 상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병·의원 역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과거 내과나 이비인후과는 30~40평, 정형외과는 50~70평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내과·이비인후과도 100평 이상, 정형외과는 150평 이상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민소득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센터를 포함한 대형 의료시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가 최근 진행한 한 이비인후과 개원 사례에서는 전용면적이 170평에 달했다. 이는 과거 일반적인 이비인후과 개원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병·의원의 대형화 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상가시장에서는 프랜차이즈 외식업과 병·의원의 대형화가 두드러지며, 60평 이상의 중·대형 평형 상가가 더욱 각광받는 추세다.
향후 어떤 업종이 인기를 끌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주문, 택배, 배달문화가 급격히 성장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상점 방문이 줄어들면서 상가의 인기는 예전보다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식당과 소매점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실률 증가와 함께 상권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반면,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병·의원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우리 사회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병·의원의 입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병·의원이 주로 2층 이상에 자리잡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임대료 절감과 함께 방문객들이 목적성을 갖고 찾아오기 때문에 굳이 1층에 입점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으며, 접근성을 중요하게 고려한 입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노년층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2층 이상의 병·의원보다 바로 출입이 가능한 1층 병·의원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이나 주거 밀집 지역 근처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실제로 한의원이나 정형외과 같은 병·의원들이 1층에 자리잡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병의원이 아닌 일반 상가시장의 경우 몇 가지 두드러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체험형 매장의 증가이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결합된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음료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카페, 요가·필라테스와 건강식 카페가 함께 운영되는 복합 공간 등이 등장하고 있다.
둘째, 무인 매장의 확산이다. 인건비 절감과 무인 시스템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업종에서 무인 매장이 증가하는 추세다. 무인 카페, 무인 편의점, 무인 스터디카페, 무인 빨래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지막으로, 팝업 스토어 및 초단기 매장 증가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한 팝업스 토어나 단기 임대 매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성수동과 같은 젊은 층이 모이는 지역에서는 인기 브랜드가 1년 내내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들은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과 효율적인 운영 방식이 결합된 결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가시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높은 금리와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공실이 증가하는 한편, 무인 매장과 체험형 매장, 팝업 스토어 같은 새로운 형태의 상업 공간이 등장하며 기존의 상가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해지고 있다. 또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대형 평형을 선호하는 업종이 늘어나고, 병·의원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상가 투자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단순히 높은 수익률이나 입지 조건만을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실제 소비자의 니즈와 업종별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상가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며, 이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주문, 택배, 배달문화가 급격히 성장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상점 방문이 줄어들면서 상가의 인기는 예전보다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식당과 소매점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실률 증가와 함께 상권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반면,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병·의원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우리 사회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병·의원의 입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병·의원이 주로 2층 이상에 자리잡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임대료 절감과 함께 방문객들이 목적성을 갖고 찾아오기 때문에 굳이 1층에 입점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으며, 접근성을 중요하게 고려한 입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노년층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2층 이상의 병·의원보다 바로 출입이 가능한 1층 병·의원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이나 주거 밀집 지역 근처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실제로 한의원이나 정형외과 같은 병·의원들이 1층에 자리잡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병의원이 아닌 일반 상가시장의 경우 몇 가지 두드러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체험형 매장의 증가이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결합된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음료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카페, 요가·필라테스와 건강식 카페가 함께 운영되는 복합 공간 등이 등장하고 있다.
둘째, 무인 매장의 확산이다. 인건비 절감과 무인 시스템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업종에서 무인 매장이 증가하는 추세다. 무인 카페, 무인 편의점, 무인 스터디카페, 무인 빨래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지막으로, 팝업 스토어 및 초단기 매장 증가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한 팝업스 토어나 단기 임대 매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성수동과 같은 젊은 층이 모이는 지역에서는 인기 브랜드가 1년 내내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들은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과 효율적인 운영 방식이 결합된 결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가시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높은 금리와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공실이 증가하는 한편, 무인 매장과 체험형 매장, 팝업 스토어 같은 새로운 형태의 상업 공간이 등장하며 기존의 상가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해지고 있다. 또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대형 평형을 선호하는 업종이 늘어나고, 병·의원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상가 투자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단순히 높은 수익률이나 입지 조건만을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실제 소비자의 니즈와 업종별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상가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며, 이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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