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어시장 화재로 점포 17곳 모두 불에 타…밤사이 사건·사고
[앵커]
오늘 새벽 경기도 시흥의 어시장에 불이 나 점포 17곳을 모두 태웠습니다.
또 서울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2시간여 만에 복구됐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현예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건물 주변에 가득하고, 불에 탄 건물 뼈대가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오늘 새벽 3시 30분쯤, 경기 시흥시 월곶종합어시장의 한 횟집에서 불이 시작돼 점포 17곳이 모두 탔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한때 인근 지역 소방력까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거센 물줄기가 건물 높이만큼 솟아올라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야간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노후한 상수도관을 건드린게 원인이었습니다.
단수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도로 일부가 잠기고 통제되는 등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원서/목격자 : "물이 계속 튀면서 주변 차들도 도로가 막히고 교통이 막히고. 사람들도 거기 주변 사람들도 다 젖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서울 강서구청은 약 2시간 만에 복구 작업을 끝냈고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해 염화칼슘을 뿌리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고속도로에 트럭이 쓰러져 있고, 구조 대원들은 운전석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경부고속도로 청주 나들목에서 화물 트럭이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운전자 A 씨가 얼굴과 어깨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손전등을 들고, 선박 안을 꼼꼼히 살핍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경남 창원시 가포신항의 화물선에서 불이 나 약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선박에 실려 있던 수출용 열차 두 량과 굴착기 한 대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선박 화물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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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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