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책사’ 나바로, “이란 ‘테러 할증료’ 걷어내면 유가 60달러 밑으로 폭락”

정래연 2026. 3. 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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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경제 브레인'이자 대외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이란발(發) 유가 폭등 사태에 대해 파격적인 진단을 내놨다.

13일(현지 시각) 나바로 고문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군사적 충돌이 단기적인 유가 상승을 부추길 순 있지만,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가해온 고질적인 위협이 사라진다면 이른바 '위험 프리미엄'이 증발하며 가격은 더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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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WSJ 기고… “그동안 ‘이란 테러 프리미엄’ 배럴당 5∼15달러 붙어와”

- “이란 테러 프리미엄, 연간 4000억 달러 손실… 세계 경제 갉아먹는 암세포”

- 트럼프 대통령 “잠시 고통스럽겠지만 전쟁 끝나면 유가 이전보다 낮아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경제 브레인’이자 대외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이란발(發) 유가 폭등 사태에 대해 파격적인 진단을 내놨다. 현재의 유가 급등은 일시적 현상일 뿐, 이란이라는 ‘지정학적 악재’가 근본적으로 제거된다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선 아래로 수직 낙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13일(현지 시각) 나바로 고문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군사적 충돌이 단기적인 유가 상승을 부추길 순 있지만,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가해온 고질적인 위협이 사라진다면 이른바 ‘위험 프리미엄’이 증발하며 가격은 더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고문이 주목한 것은 이란이 세계 경제에 끼친 ‘민폐’의 규모다. 그는 시장 분석가들의 통계를 인용해, 그간 이란이 초래한 긴장감이 국제 유가에 배럴당 5~15달러의 ‘테러 프리미엄’을 덧씌워 왔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한 글로벌 총생산(GDP) 손실은 연간 최대 4000억 달러(약 530조 원)에 달하며, 지난 25년간 누적 손실액은 무려 10조 달러(약 1경 3300조 원)라는 천문학적 수치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가 지난 수십 년간 이란이 초래한 비정상적인 상황을 묵묵히 감내해 왔다”며, 이번 전쟁이 이란의 위협을 뿌리 뽑는 계기가 된다면 유가는 시장 균형 가격인 60달러를 밑돌며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시각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논조와 궤를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잠시 유가가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상황이 정리되는 즉시 유가는 이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전날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전쟁 전보다 38%나 폭등하는 등 전 세계가 ‘오일 쇼크’의 공포에 떨고 있지만, 백악관은 이를 ‘체질 개선을 위한 진통’으로 규정하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이란이라는 ‘암세포’를 도려낸 뒤 찾아올 저유가 시대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팍스 아메리카나’를 견인할 수 있을지 월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래연 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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