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기름 붓는 ‘반중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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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중·혐중 정서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지지층 결집을 꾀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지면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유튜브와 가짜뉴스로 몸집을 불린 반중 정서에 정치권이 기름을 들이붓는 양상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일부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중국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중 정서가 위험 수위를 넘어 실제 한국 내 중국인 피해로 이어질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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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관계 악영향 우려
최근 반중·혐중 정서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지지층 결집을 꾀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지면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유튜브와 가짜뉴스로 몸집을 불린 반중 정서에 정치권이 기름을 들이붓는 양상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던 한·중 관계에도 변수가 생겼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일부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중국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 7일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멸공 페스티벌’ 집회 행사의 주최자는 김정식 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이었다. 김 전 대변인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칭한 ‘주권 침탈 세력’이 결국 중국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중국인들이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게 맞다”고 했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탄핵 찬성 집회에 중국인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반중 정서가 위험 수위를 넘어 실제 한국 내 중국인 피해로 이어질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시 주석의 방한에 영향을 주고, 중국 내 반한 정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재흥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최악에는 한·중 관계도 나빠질 뿐 아니라 한국 경제, 대외이미지 등이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중국은 관망 모드를 취하면서도 가짜뉴스에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8일 “한국 내정 문제를 중국과 무리하게 연계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는 ‘동방명주’의 실소유주인 왕하이쥔(王海軍)과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가 최근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선 “비밀경찰서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사설에서 중국의 선거 개입 의혹은 “한국의 일부 극우 보수세력이 조작한 싸구려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정 센터장은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는 중국에선 언론에서 정부와 조율되지 않은 메시지가 나오기 어렵다”며 사실상 중국 정부의 의중이 담긴 사설이라고 설명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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