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X보다 좋다" 1억원대 시작할 괴물 SUV 정체

미국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 모터스가 기존 그래비티 SUV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셉트카 '그래비티 X'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쇼카는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행사의 일환으로 2025년 8월 17일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아티에바에서 루시드까지, 전기차 개척자의 여정

루시드 모터스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2007년 아티에바(Atieva)라는 회사로 시작됐다. 당시 이 미국 스타트업은 메르세데스-벤츠 비토를 기반으로 전기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고 있었다. 이후 2016년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로 사명을 변경하며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인 프로토타입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풀사이즈의 완전 친환경 에어 세단이 루시드의 첫 번째 양산 모델 역할을 했다. 이어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은 2023년 늦가을에 공개된 그래비티 크로스오버였다. 현재 루시드는 이 그래비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셉트카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다목적 콘셉트

루시드 모터스가 공개할 그래비티 X 콘셉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부터 새로 제작된 모델이 아니다. 기존 SUV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루시드 모터스는 그래비티 X의 가장 큰 특징을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 모두에서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콘셉트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루시드 그래비티 X는 루프를 지지하는 통합 크로스바와 추가 LED 조명을 탑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이 크로스오버 버전은 서스펜션이 재구성되어 지상고가 높아졌다. 참고로 회사는 "일반" SUV의 지상고가 200mm라는 점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그래비티 X는 이보다 더 높은 지상고를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능 향상을 위한 변화도 눈에 띈다. 이 콘셉트카는 트랙이 넓어졌고, 21인치와 22인치 휠에는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험로 주행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강인함을 강조한 익스테리어 디자인

미국 브랜드의 쇼카는 차체 둘레를 따라 더욱 커진 새로운 바디 키트를 자랑한다. 전면부에는 견인 고리가 내장된 돌출된 은색 바가 적용되어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추구했다. 휠 아치 트림 또한 더욱 강렬해 보이며, 후면에는 수직 반사경이 달린 스포츠 디퓨저가 장착되어 있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이러한 외관 변화는 기존 그래비티의 우아한 디자인에 모험적이고 역동적인 요소를 더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시적 세련미와 오프로드 능력을 동시에 표현하려는 루시드의 의도가 엿보인다.

프리미엄 소재로 완성한 실내 공간

루시드 그래비티 X 쇼카의 인테리어 역시 특별한 변화를 보여준다. 다르고 내구성이 뛰어난 바닥 매트가 적용되어 실용성을 높였으며, 밝은 오렌지색 악센트와 스티칭이 들어간 프리미엄 가죽 트림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또한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의 목재 무늬 악센트가 특징적이다.

이러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험로 주행을 위한 실용성과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렌지 컬러 악센트는 모험적이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시각적 포인트 역할을 한다.

검증된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

이 콘셉트카에는 기본 기술이 적용되었다. 사륜구동 전기 크로스오버에는 총 출력 839마력의 듀얼 모터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123 kWh 용량의 트랙션 배터리도 포함되어 있어 충분한 전력을 공급한다.

성능 수치 또한 인상적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는 724km(EPA 기준)에 달하며, 기본형 그래비티 크로스오버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7초가 소요된다. 이는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 성능으로,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출시 일정과 가격 전망

루시드 그래비티 크로스오버는 아직 판매되지 않았다.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모델은 올해 말 주문이 가능할 예정이다. 가격 또한 미정인 상태다.

다만 참고할 만한 지표는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에어 세단의 가격은 약 9,850만 원(70,900달러)에서 약 3억 4,600만 원(249,000달러)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그래비티는 에어보다 큰 SUV 모델인 만큼 가격대도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의미

이번 그래비티 X 콘셉트의 공개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루시드가 세단에 이어 SUV 라인업까지 확장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단순한 도로용 전기 SUV를 넘어 오프로드 성능까지 고려한 올라운드 모델을 추구한다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라는 프리미엄 자동차 행사에서의 공개는 루시드가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행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들이 모이는 곳으로, 루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어필하기에 최적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브랜드들은 단순한 친환경성을 넘어 다양한 용도와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루시드의 그래비티 X 콘셉트 역시 이러한 트렌드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다음 주 일요일인 8월 17일, 캘리포니아 페블 비치에서 공개될 이 특별한 콘셉트카가 전기차 업계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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