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신설' 동아회원권그룹오픈 초대챔피언은?…장유빈·김민규·허인회·전가람·김우현·이수민·조우영 등 출격 [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21번째 대회인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은 올해 새롭게 창설된 대회로, 31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장수군에서 펼쳐진다.
앞서 4월 KPGA 파운더스컵(고군택 우승), 5월 KPGA 클래식(김찬우), 6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허인회), 8월 렉서스 마스터즈(이승택), 10월 더채리티클래식(조우영)도 올 시즌 처음 열렸다.
대회장은 장수골프리조트 사과-나무코스(파71·7,165야드)로, 2017년 카이도 드림오픈이 진행된 곳으로,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윤정호(33)가 작성한 65타(7언더파)가 코스레코드다.
장유빈, 제네시스 대상 확정하나?
올 시즌 남은 정규 대회는 이번주와 다음주 KPGA 투어챔피언십뿐이다. 가장 많은 혜택이 걸린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 매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됐다.
현 시점에서 올해 제네시스 대상은 장유빈(22)과 김민규(23)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장유빈은 7,291.29포인트를 쌓아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린다. 2위(5,775.46포인트) 김민규에 1,515.83포인트 앞서 있다. 또한 장유빈과 3위(4,924.92포인트)인 허인회(37)의 격차는 2,366.37포인트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과 KPGA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각각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주어진다. 또한 각 대회 2위는 600포인트, 3위 520포인트, 4위 450포인트, 5위 390포인트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허인회가 남은 2개 대회에서 2주 연승을 하더라도 장유빈의 포인트를 뛰어넘지 못한다.
장유빈은 이번주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남은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또한 김민규가 이번주 대회에서 컷 탈락하거나, 또는 장유빈과 김민규가 이번주 동반 컷 탈락해도 장유빈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시즌 상금 2위(9억7,686만3,129원)인 김민규가 이번 대회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KPGA 투어 역대 2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성공한다. 장유빈은 지난 13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 때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섰다.
막판 치열한 신인상 경쟁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이 걸린 포인트 랭킹에선 김백준(23)이 1위(1,085.88포인트)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종료 후 4개 대회 연속 선두에 나섰다.
2023년 2부투어 통합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올 시즌 KPGA 투어에 데뷔한 김백준은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 제67회 KPGA선수권대회 공동 5위를 포함한 12번 컷 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30위(2,181.6포인트), 상금순위 29위(1억9,461만8,930원)에 자리해 있다.
신인상 포인트 2위와 3위에 위치한 오기소 타카시(27·일본)와 히라타 겐세이(24·일본)는 일본을 주 무대로 뛰는 선수들이라 이번 대회와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현재로서 신인상이 유력한 김백준과 4위 송민혁(20)의 차이는 377.94포인트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자에게는 신인상 포인트 900점, 2위 480점, 3위 405점이 주어진다. 송민혁이 이번주에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김백준이 43위 미만의 성적을 낼 경우 신인상 포인트 1위가 바뀔 수 있다.
아울러 5위 이동환(36), 6위 여성진(24), 7위 김용태(25)까지 본 대회 우승을 하게 되면 김백준의 성적에 따라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7년만에 돌아온 김우현
이번 코스인 장수골프리조트 사과-나무코스에서 열린 2017년 카이도 드림오픈을 제패한 김우현(33)은 이후 7년째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남다른 각오로 나서는 이번 무대에서 K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우현은 올해 렉서스 마스터즈 공동 2위를 비롯해 톱10에 4회 진입했고, 지난주 특급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 60위 포함 2024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14번 컷 통과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7위(2,693.61포인트)에 위치하고 있다.
2017년 카이도 드림오픈 때 이태희가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고, 최진호 등이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은 내년 시드 유지를 위한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진입을 위한 '최종 관문'이다.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이수민, 전가람, 최승빈, 서요섭, 이형준, 김한별, 이상희, 조우영, 배용준, 강경남, 김승혁도 출격해 우승에 도전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