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 사장님이 절대 안 하는 빨래 습관"...집에서 자주 저지르는 실수 4가지

한 번 섞어 돌리면 돌이키기 어렵다

새 옷 단독 세탁, 색 분리 중요해

티셔츠를 세탁기에 넣고 있다 / ⓒ픽데일리

더워지면서 티셔츠를 매일 갈아입는 사람이 늘고 있다.

빨랫감이 쌓이면 한꺼번에 돌리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지만, 이 습관이 옷을 망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특히 새 옷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거나, 색이 다른 옷을 함께 넣는 경우가 문제다.

새 티셔츠, 처음 두 번은 반드시 단독 세탁

염료가 빠지는 색이 진한 티셔츠 / ⓒ픽데일리

새 옷은 염료가 완전히 고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고된다. 처음 세탁할 때 여분의 염료가 물에 풀려 나오는데, 이 시점에 흰색이나 밝은 색 옷을 함께 넣으면 이염이 거의 확실하게 일어난다.

특히 짙은 남색·버건디·검정 계열 티셔츠는 첫 세탁 시 물이 크게 탁해질 만큼 염료 유출이 많다. 처음 한두 번은 단독으로 찬물 세탁하고, 헹굼 물이 맑아진 뒤부터 합세탁을 시작하는 게 기본이다.

밝은 색과 어두운 색, 분리 기준 잡는 법

세탁망을 사용하는 모습 / ⓒ픽데일리

흰색·아이보리·파스텔 계열은 반드시 따로 묶어 돌려야 한다. 세탁 중 물 온도가 올라가거나 세탁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두운 색 옷에서 염료가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분리 기준이 애매하다면 '흰 종이에 올려봤을 때 옅게 보이는 색이면 밝은 그룹, 진해 보이면 어두운 그룹'으로 구분하면 편하다. 세탁망을 색 계열별로 나눠 쓰면 실수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염됐다면, 마른 뒤에는 늦다

이염된 티셔츠 / ⓒ픽데일리

이염이 생겼다면 빨리 대응해야한다. 세탁기에서 꺼냈을 때 색이 묻었다면, 건조기에 넣거나 햇볕에 말리기 전에 바로 다시 찬물에 담가야 한다. 염료가 섬유에 완전히 고착되기 전, 즉 아직 젖어 있는 상태에서 처리해야 제거 가능성이 높다.

이때 물과 식초를 3:1 비율로 섞은 용액에 30분 정도 담가두면 남은 염료가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도 얼룩이 남는다면, 산소계 표백제를 찬물에 풀어 1시간 이상 담근 뒤 재세탁한다. 염소계 표백제는 흰 면 소재에만 쓰고, 색 있는 옷이나 합성섬유에는 절대 쓰지 않는다.

세탁 온도와 망 활용, 이염 예방의 마지막 선

세탁기 온도 조절 / ⓒ픽데일리

이염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찬물 세탁이다. 물 온도가 낮을수록 섬유에서 염료가 빠지는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색이 섞인 티셔츠를 불가피하게 함께 넣어야 한다면 찬물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세탁망도 효과적인데, 색이 진한 옷을 세탁망에 넣으면 마찰이 줄어 염료 유출 자체가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