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갇힌 초미세먼지‥지난해보다 심해졌다

류현준 2023. 3. 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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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뿐만 아니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특히 더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일상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경제 활동이 증가한 것이 원인 중에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 류현준 기자가 미세먼지의 원인과 전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초미세먼지의 분포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붉은 색으로 표시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지난 토요일인 18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일요일 저녁 무렵에는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짙은 붉은색에 갇힙니다.

이번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국내발생과 해외유입 미세먼지가 함께 국내에 쌓이면서 발생했습니다.

[윤종민 /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서해안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 주변에 형성된 고기압으로 인해서 유입 후 대기 정체로 고농도가 발생을 하고 있고요."

올해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 날은 작년보다 잦아졌습니다.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전국의 각 지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횟수는 153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 역시 늘어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구자호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확실히 코로나 2년에 비해가지고는 인위적인 활동이 많았을 거니까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많아지면 미세먼지가 생성될 확률이 높고..."

시급한 것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은 석탄화력발전소.

국내 전력생산 비중의 44%를 차지하는데, 같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더라도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보다 미세먼지를 9배 뿜어냅니다.

그래서 정부도 오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석탄발전소 3기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전력 생산 방식으로 바꾸는 게 필요합니다.

[동종인 /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명예교수] "이런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이 좀 필요한데 최근에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인해서 일부 석탄과 같은 이런 화석 연료 사용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전 뿐 아니라 산업과 교통 등의 분야에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없다면 코로나19가 끝나도 미세먼지로 마스크를 쓰는 날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우/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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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승우/영상편집 : 권지은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6583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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