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NOW] "코리아?차이나?"→"코리아 풋볼 굿" 여행경보 '1단계' 요르단, 한국 안전에 총력...'경찰 에스코트'까지

장하준 기자 2024. 10. 1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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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에서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대한축구협회와 이번 전세기 일정을 준비한 여행사 측은 외교부, 주요르단한국대사관, 현지 협력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선수단과 미디어, 원정 팬들의 안전을 우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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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 총을 들고 서 있는 요르단 경찰
▲ 숙소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에스코트해준 요르단 경찰 ⓒ장하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암만(요르단), 장하준 기자]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에서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이처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월 요르단으로 떠나는 초대형 전세기를 준비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대표팀은 요르단전을 마친 뒤, 한국시간으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B조 4차전을 치를 예정인데 선수단의 피로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요르단전을 앞두고 국제적인 정세가 심상치 않았다. 요르단과 가까이 위치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란 등이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미 수많은 이란의 미사일이 요르단의 하늘 위를 지나왔다. 덕분에 현재 요르단은 외교부에 의해 여행경보 1단계(여행 유의)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 퀸 알리아 국제공항 ⓒ장하준 기자

대한축구협회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요르단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가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이번 전세기 일정을 준비한 여행사 측은 외교부, 주요르단한국대사관, 현지 협력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선수단과 미디어, 원정 팬들의 안전을 우선시했다. 그 결과 요르단의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는 총을 든 현지 경찰을 어렵지 않게 잦아볼 수 있었다. 이어 경찰들을 태운 경찰차가 숙소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가 열리는 암만 국제경기장에는 약 2,000여 명의 현지 경찰이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요르단의 현 정세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반갑게 다가오는 이도 있었다. 한 현지 경찰은 기자에게 환하게 웃으며 "코리아? 차이나?"라며 국적을 물었다. 이에 "코리아"라고 답하자, "코리아 풋볼 이즈 굿"이라는 칭찬과 함께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처럼 대한축구협회가 안전 조치에 최선을 다한 덕분에 선수단은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선수단은 지난 7일부터 본격적으로 소집되기 시작했으며 이어 이강인과 김민재, 황인범이 합류하며 완전체가 됐다. 그리고 지금 요르단전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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