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따라 흐르는 꽃길" 튤립·양귀비 3만 송이 만개한 무료 여행지

사진=단양군

도심의 바쁜 일상에 지쳤을 때, 문득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다. 시원하게 흐르는 강줄기, 그 옆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들의 향연. 바로 충청북도 단양군의 도담삼봉 이야기다.

최근 이 일대는 튤립을 비롯한 다채로운 봄꽃과 단양강의 풍경이 어우러져 관광객은 물론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도담삼봉 맞은편, 단양강변의 도담정원은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도담삼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양팔경 중 첫 손에 꼽히는 도담삼봉은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13, 단양강 중심에 위치한 세 개의 기암봉우리다.

각각 남편봉, 아내봉, 첩봉으로 불리는 이곳은 조선시대 양반가의 이야기에서 유래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철이면 이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단양강이 맑고 고요하게 흐르며, 주변의 푸르른 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특히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면 환상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매년 수많은 사진 작가들이 카메라를 들고 모여드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사진=단양군

도담삼봉과 마주 보는 도담정원은 단양읍 도담마을 앞 강변을 따라 조성된 봄꽃 정원이다.

이곳에서는 튤립을 시작으로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유채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순차적으로 피어난다. 마치 유럽의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이곳은, 걷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특히 봄바람에 살랑이는 유채꽃과 붉은 양귀비가 어우러진 길은 걷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봄볕을 즐기며 강가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근심도 함께 흘러가버리는 기분이 든다.

SNS 상에서는 ‘사진이 현실보다 못한 곳’이라는 반응이 이어질 만큼, 실제 풍경의 매력이 압도적이다.

사진=단양군 공식 블로그

도담정원의 봄꽃은 특히 5월 중순이 되면 절정을 맞이한다. 이 시기는 단양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인 소백산철쭉제가 열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덕분에 여행객들은 단양강변의 꽃길과 소백산 자락을 물들이는 철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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