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를 담은 도시'에서 꼭 가봐야 할 단풍 명소 5선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 사진=경주문화관광

계절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주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0월에만 느껴볼 수 있는 깊은 울림을 간직한 이 장소에서 오직 이때만 볼 수 있는 자연과 문화의 어우러짐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운곡서원
운곡서원 가을의 색 / 사진=한국관광공사 EnRuma

*경북 경주시 강동면 사라길 79-13

운곡서원은 온 세상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은행나무와 단풍이 있는 곳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완벽한 자연 문화 명소입니다.

안동 권씨 시조인 권행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조선시대 서원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짐을 택한 철학적인 전통 건축물과 380년 된 은행나무는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가을 시즌이 되면 꽃이 만개하듯 화려한 황금잎으로 물들여져 장관을 이룹니다.

도리마을
도리마을 포토스팟 / 사진=경주문화관광

*경북 경주시 서면 도리

도리마을은 아기자기한 마을 전체가 포토스팟으로 레트로한 감성과 이국적인 분위기, 화려한 단풍으로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명소입니다.

가을 시즌이 되면 빽빽하게 심어진 은행나무가 황홀한 금빛 파도를 이루어내 인생샷을 원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본래 묘목 판매를 목적으로 심은 은행나무숲은 마을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으며 자작나무가 숲을 이루어 신비로운 정취를 뽐냅니다.

무장봉 억새군락
무장봉 억새군락 가을 트래킹 / 사진=경주문화관광

*경북 경주시 암곡동 산1-6

무장봉 억새군락은 광활한 땅에 황금빛 억새밭이 물결치는 장관을 감상하며 트래킹할 수 있는 자연 명소입니다.

무장봉 정상으로 가는 길에 형성된 이곳은 가을 시즌에 특히 아름다움이 무르익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실제로 촬영된 장소로 주목받게 된 여행지입니다.

탐방로가 끝없이 이어져 있지만 선선한 가을철에 방문하면 쾌적하게 걸을 수 있고, 잠시 멈춰서서 그림 같은 사진 작품을 찍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용담정
용담정 가을길 / 사진=경주문화관광

*경북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산63-1

용담정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돌다리를 거닐며 멋진 사진도 남기고, 고요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자연 문화 명소입니다.

경주 시내에서 떨어져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곳은 조선 후기 민심이 향한 민족 종교 ‘동학’의 발상지로 유명합니다.

‘사람마다 마음속에 한울임을 모셨으니, 사람이 곧 한울’임을 깨닫고 천도교를 창시한 수운 최제우가 태어난 장소이자 동학을 포교했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곳입니다.

경주 포석정지
경주 포석정지 가을 풍경 / 사진=경주문화관광

*경북 경주시 배동

경주 포석정지는 가을철이 되면 붉은 단풍길이 펼쳐지는 곳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장소입니다.

옛 왕이 술을 즐기도록 조성된 별궁 중 한 곳으로 그 시대 건축물은 사라졌지만, 용도를 짐작게 하는 마른 전복 모양의 석구가 남아 있습니다.

통일신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포석정은 고대 중국의 강가에서 지내던 초혼제와 악귀를 쫓는 행사 유상곡수연에서 유래되어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