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씹는 횟수 늘면, 치매 위험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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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저작 기능(씹는 기능)이 떨어지며 밥 씹는 횟수가 늘어나면 치매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평균적으로 밥을 씹는 횟수가 평소보다 5회 늘어날수록 치매·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각각 16%, 2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씹는 횟수가 많은 남성일수록 저작 조절 및 치매 관련 뇌 영역(백질·측두엽·후두엽 등)의 용적이 감소한 상태였다.
다만 여성 노인에게서는 저작 횟수와 치매 위험 그리고 뇌 용적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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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저작 기능(씹는 기능)이 떨어지며 밥 씹는 횟수가 늘어나면 치매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강북삼성병원 등 공동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 5064명(남성 2195명, 여성 2869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대표적 노인성 질환 중 하나다. 저작 기능은 1년 동안 밥을 삼키기 전 평균적으로 씹는 횟수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밥을 삼키기 전에 30회 이상 씹은 남성은 10회 미만인 남성과 비교해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전체적인 치매 발생 위험은 2.9배 높은 것으로 나왔다. 치매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인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3.2배에 달했다. 평균적으로 밥을 씹는 횟수가 평소보다 5회 늘어날수록 치매·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각각 16%, 2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관계성은 MRI 영상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씹는 횟수가 많은 남성일수록 저작 조절 및 치매 관련 뇌 영역(백질·측두엽·후두엽 등)의 용적이 감소한 상태였다. 다만 여성 노인에게서는 저작 횟수와 치매 위험 그리고 뇌 용적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치매 진행 시 저작 활동이 늘어나는 건 뇌 활성화를 유도하려는 생체 메커니즘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어 음식을 너무 오래 씹는 현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병원 등을 방문해 치매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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