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10월 A매치 명단발표 'D-7' 홍명보 감독 고민 많겠네...유럽파는 줄줄이 활약 중!
[포포투=김아인]
대표팀 핵심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이 각자의 소속팀에서 연이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10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일주일 남겨두고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대비 소집명단을 오는 30일 11시에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홍명보 감독이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명단을 공개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5시 요르단 원정을 떠나 2026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국내 선수들은 10월 7일 인천공항 소집 후 출국 예정이며, 경기를 마친 뒤 10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이후 15일 홈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가진다.
홍명보호의 첫 출항은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시작했다. 오만전에서 첫 승을 거뒀지만, 한국은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오만과 한 조가 되면서 살인적인 중동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당장 다음 상대인 요르단은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줬던 나라다. 요르단은 이번 최종예선 2연전에서 한국과 같이 1승 1무를 거뒀고, 한국과 승점 4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의 3골보다 4골로 앞서 조 1위에 위치했다.
요르단 원정 이후엔 홈에서 이라크도 만난다. 이라크는 1승 1무로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있다. 본선 진출 티켓이 8.5장으로 늘어났지만 자칫 2위 안에 들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단계를 거쳐야 하는 변수도 생길 수 있다. 세 나라 간에 선두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동 국가들 사이에 끼인 한국이 좀 더 나아진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와야 월드컵 본선 진출이 수월해진다.
명단 발표를 일주일 남겨놓고 주말 동안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줄줄이 활약했다. '캡틴' 손흥민은 멀티 도움을 뽑으며 브렌트포드전 역전승의 주역이 됐고, 수비의 중심 김민재는 지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나폴리 시절을 연상케 하는 수비로 개막 후 6연승에 기여했다. 여기에 교체와 선발을 오가는 이강인도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주요 자원으로 평가받으며 스타드 랭스전에서 선발로 83분을 소화했고,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성한 황인범도 데뷔전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월 A매치 명단에 들지 못했던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이다.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를 떠난 정우영은 선발 출전하자마자 데뷔골을 신고했고, 벨기에 무대 헹크로 향한 오현규도 교체로 투입돼 데뷔골을 터트렸다.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 스토크 시티에서 뛰고 있는 배준호와 리그 원(3부 리그) 버밍엄 시티에서 뛰는 백승호가 각각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고, 마인츠로 이적해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는 홍현석도 주전으로 신뢰받고 있다.
한국 축구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들도 소속팀 입지를 나날이 다지고 있다. 지난 여름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이영준은 리그 2호골을 신고하면서 그간 한국에 부족하던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브렌트포드 1군 팀에 승격한 김지수는 주중 컵 대회에 교체로 데뷔에 성공하면서 활약을 예고했고,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과 조규성과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뛰는 이한범도 꾸준히 기회를 받는 중이다.
아쉬움에 잠긴 선수들도 있다. 개막 후 부진이 시작된 황희찬은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다. 다만 지난 오만과의 3차 예선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소속팀과 별개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기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재성의 경우에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복귀 시점에 따라 발탁 여부를 지켜봐야 할 수 있다. 조규성은 무릎 부상이 길어지면서 한동안 출전하지 못하는 중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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